북한산 구름 며칠째 진저리날 정도로 오락가락하는 비 이젠 제발 그만 왔으면 좋으련만 응접실, 안방 가릴 것 없이 발바닥으로부터 축축히 전해오는 습한 기운이 너무나 싫다. 잠깐 빗줄기 그친 어제 오후 북한산 보현봉, 문수봉, 비봉과 향로봉을 싸고도는 연무처럼 엷은 구름 마치 한폭의 수묵 담채화 같다. 북한.. 강호행차/국내명소 2010.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