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에 한 포트를 사서 야생화분에 심었다가

물관리를 잘못하여 말려 죽였던 애기데이지.

당시 팔았던 화원에서는 고산애기데이지라 불렀었습니다.

원예종화초라 국명이 없으니

부르는 이름도 여러가지일 것 입니다.


<애기데이지>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Bellis perennis L.

원산지 : 유럽

분포지 : 유럽, 영국 서아시아 일부지역

서식지 : 초지, 고산지 바위틈

꽃   말 : 아이,순수

여러가지 데이지 종류를 키워본 적이 있지만

이름 그대로 애기데이지만큼 키가 작은 것은 없었습니다.

이파리의 모양과 크기를 보면

잉글리쉬데이지와 비슷하지만

그것보다도 키도 크기도 더 작습니다.

처음에는 연한 핑크 빛을 띠다가

순백의 작은 꽃으로 활짝 피었다가 이내 다시 옅은 핑크 빛으로 시드는

애기데이지 

이름처럼 작은 꽃이지만

꽃자루가 길어서 관화적 가치가 돋보이는 화초입니다.

큰 나무 주변에 Ground Cover식물로 심거나

저처럼 돌구유 주변에 심어 두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꽃도 오래동안 피어 있어서 보기에 좋은데

노지에서 겨울을 날 수 있을지 그게 의문입니다.

지금 꽃이 한창인 샤스타데이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데이지가 우리집 마당에서는 노지월동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올겨울을 잘 넘기면 토종 야생화만큼이나 인정받아서

마당에 한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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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원에서 고산애기데이지 또는 그냥 애기데이지로 파는 외래종 화초입니다.

꽃을 소품으로 만들어 키우기를 좋아하는 집사람은

이런 원예종 화초를 좋아합니다.

저는 그저 마당에 심어 스스로 자라는 야생화를 더 좋아합니다.

아무래도 화분에 심어 가꾸는 원예종 화초는 손이 더 많이 가야해서지요.

난은 게으른 사람이 꽃을 본다지만

원예종 화초는 게으르면 말려 죽이기 십상이지요.

마당에 심어 스스로 알아서 자라게 하고

꽃 피면 꽃이나 봐주는 난 게으른 걸까요?

 

국내에서 파는 데이지종류만도 꽤 많았던 것 같습니다.

샤스타데이지, 잉글리시데이지, 크라운데이지, 하이데이지, 페리스데이지 등등

그중 샤스타데이지는 여러해살이풀로

지금도 여전히 마당에서 꽃을 피우고 세를 넓혀가지만

통상 데이지라고 부르는 잉글리시데이지는

한해살이풀로 한해 꽃을 보면 그뿐이었습니다.

 

<고산애기데이지>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Bellis perennis L.

원산지 : 유럽

분포지 : 유럽, 영국 서아시아 일부지역

서식지 : 초지, 고산지 바위틈

꽃   말 : 아이,순수

지면에 바짝 붙은 숟가락 모양의 작은 이파리

가느다랗고 긴 꽃자루, 햐얗고 작은 설상화와 노란 관상화

큰 국화꽃에 비해 너무 귀여운 꽃입니다.

속명 'Bellis'는 라틴어로 '예쁜, 아름다운'을 뜻하며

종소명 'perennis'는 '영원한'을 뜻한다네요.

학명에서 벌써 나 영원히 예쁜 꽃이라는 걸 말하나 봅니다.

야생화 분에 심어 놓은지 정말 어울리죠!

꽃이 밤에는 오므렸다가 아침에 피는 것을 보고

서양에서는 '하루의 눈'을 타락시키는 것으로 보았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데이시는 소녀의 이름이나 마가렛이라는 이름의 별명으로 쓰이곤 했었지요.

'켄터베리이야기'를 쓴 영국의 극작가 제프리 초오서는 '그날의 눈'이라고 불렀고

중세기에는 '메리의 장미'라고 알려졌었다네요.

그러고 보면 서양에서의 데이지의 역사는 무척 오래 되었나 봅니다.

샤스타데이지

잉글리시데이지

오랜 역사를 가진 화초 데이지는

소녀의 이름으로 상징될만큼 인기있는 화초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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