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머니나 누이들이 바느질할 때
손가락을 보호하기 위해 손가락끝에 끼우던 골무처럼 생겼다고
골무꽃이라고 부릅니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골무꽃은 약 12종
골무꽃, 그늘골무꽃, 흰골무꽃, 연지골무꽃, 좀골무꽃, 광릉골무꽃,
참골무꽃 등이 그것입니다.
아직은 그런 종류를 모두 구분할만한 실력이 못 되어서
골무꽃으로 올립니다.
<골무꽃>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Scutellaria indica L.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제주, 전남, 강원, 경기 등), 중국, 대만, 일본, 베트남, 라오스,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서식지 : 숲가장자리 그늘진 곳.
꽃 말 : 고귀함, 의협심
효 용 : 어린 잎은 나물로 먹고 민간에서는 전초를 한신초라 하여 위장염, 해열, 폐렴 등의 약재로 쓴다.
총상꽃차례로 한편을 향해 다닥다닥 달린 자주색 꽃
햇빛에 비추어보니 한방향으로 핀 꽃이 더욱 돋보입니다.
꽃봉오리의 무게를 못이겨 한쪽으로 고개 숙인 골무꽃
손가락이 벌집처럼 바늘자국이 나도
골무낀 손을 멈추지 못하고 삯바느질을 하던 어머님들이 생각납니다.
요즈음 세상엔 삯바느질도 사라지고
손가락에 끼우던 골무도 사전으로나 볼 수 있겠지만
수많은 바늘 자국처럼 반점만 남은 아름다운 골무꽃에서
어머니들의 슬픔을 찾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