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백로 오랜만에 나선 홍제천변 산책 도심 하천이 제대로 살아나면서 수생식물, 수변식물은 물론 많은 새와 물고기, 자라 등이 하천을 기반으로 살아간다. 체구가 작은 쇠백로와 해오라기부터 큰 체구의 중대백로, 왜가리까지 개체수도 제법 많다. 그만큼 먹이사슬이 건강하다는 것일 게다. 큰 날개로 하늘을 나는 중대백로나 왜가리의 비행을 보고 있으면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발명가 다이달로스의 아들 이카루스(Icarus)가 생각난다. 이카루스는 하늘을 날고자 하는 인간의 꿈을 상징하는 것이자 분수를 모르면 죽는다는 비극적 결말의 상징이기도 하다. 미노스왕에 의해 감금되었던 크레타섬을 탈출하기 위해 다이달로스는 새의 깃털을 모아 밀납을 발라 날개를 만든다. 아들에게도 날개를 만들어 주며 태양 가까이 날면 밀납이 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