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행차/국내명소

청명한 서울 하늘

가루라 2010. 5. 27. 00:44

5월 26일, 사흘 내내 구질구질했던 날이 활짝 개고

그동안 내린 비로 인해 서울의 하늘은 말끔이 닦여진 유리창처럼 투명합니다.

 63빌딩도 손가락으로 문지르면 금가루가 묻어 나올 것처럼 반짝이고 

관악산도 엎드리면 코가 닿을 듯 더 가깝게 느껴집니다.  

이런 날의 노을은 어딘가로 빠져들듯 더욱 더 불타 오르죠. 

 그러나 노을이 불탄다고 청명한 서울 하늘이 불타는 일은 없어야겠지요.

요즈음 TV뉴스를 보고 신문을 읽다 보면

먹구름 속에 타는 저녁 노을처럼 머릿속이 온통 타들어 가시지요.

그렇다고 타들어 가는 맘을 비로도 씻을 수 없으니

우리 모두가 우려하고 걱정하는 일이 정말 기우로 끝나기를 간절히 기원해야지요.   

'강호행차 > 국내명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변산 채석강의 석양  (0) 2010.06.14
마당의 봄  (0) 2010.05.28
새만금방조제를 가다  (0) 2010.05.17
하동 최참판댁 토지 촬영지를 가다  (0) 2010.03.25
광양 홍쌍리 청매실농원  (0) 2010.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