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행차/국내명소

충주호유람선에서 보는 기암들

가루라 2013. 11. 27. 12:17

배를 타고 충주호 주변 경관을 돌아보는 코스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 당일치기 짧은 일정에 가장 많이 찾은 장회나루 옥순봉 왕복유람선을 타보기로 합니다.

충주호유람선과 충주호관광선 선착장이 이웃하여 나란히 붙어 있으므로

어느 선사를 이용할지 정확하게 숙지하여야 합니다.

예약은 필수이고 주말에는 예약을 하고도 오버부킹이 되어 탑승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저는 요금이 약간 싼 충주호유람선을 탔습니다.

11월 중순 단풍시즌 마지막 휴일을 보내려는 수많은 관광객들로 인하여

자칫 배를 타지 못할 위기를 간신히 넘기고 일행과 함께 배에 오릅니다.

장회나루에서 많은 사람들이 유람선에 타고 내립니다.

유람선에 탑승하여 볼 수 있는 충주호 청풍권 주변의 기암, 절봉 등을 담아 보려 합니다.

유람선에 탑승하여 구담봉쪽을 파노라마로 담아 봅니다.

들어갈데 들어가고 나올 데 나오고

리아스식 해안처럼 들고남이 현저하게 보여

마치 땅을 양 옆에서 압축하여 아슬아슬한 굴곡이 생긴 것처럼 이채롭습니다.

유람선에 탑승했던 장회나루 선착장입니다.

선착장 뒤쪽으로 보이는 제비봉입니다.

도란도란 솟아오른 작은 봉우리들이 역광아래 정겹습니다.

줌으로 당긴 제비봉의 기암들 

 다른 각도에서 원경으로 담은 제비봉

장회나루 건너편의 신선봉 사진입니다.

본격적인 기암들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집니다.

신선봉의 기암을 줌으로 당겨 봅니다.

 

콧수염이 난 거인의 옆얼굴 같습니다. 

오른 쪽의 또 하나의 옆얼굴 상입니다. 

 

 운암대 사진입니다.

 

운암대의 기암을 줌으로 담아 봅니다. 

 

줌인 사진입니다. 

다른 각도에서 잡아 봅니다. 

 

바로 옆 강선대 전경입니다.

신선봉과 강선대 사이에 단양군수로 부임한 퇴계 이황을 사랑하던 관기 두향의 묘가 있다는데

다른 고을로 떠난 이황을 사랑하여 기적을 포기하고 홀로 애처롭게 살다간 그 녀의 한을 담지 못하고 걍 지나쳤네요. 

강선대를 지나면 배는 거대한 절벽 구담봉앞에 다다릅니다. 

구담봉 물굽이를 돌아가는 뒤편으로 멀리 둥지봉이 보입니다.

채운봉입니다.

이어지는 현학봉 원경입니다.

현학봉의 좌측 암봉을 줌으로 당겨 담았습니다.

현학봉의 정면 얼굴입니다.

옥순봉입니다.

배는 옥순봉을 지나고

옥순대교를 지나

충주호반을 면한 펜션카페를 멀리 두고 선회하여 다시 장회나루로 돌아갑니다.

충주호유람선을 타고 볼 수 있는 이름 모를 암봉, 기암들도 같이 올립니다.

01

02

03

04

흔들바위 

흔들바위 

해골바위 

남근바위 

 이름모를 암봉들

 카약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네요.

약 한시간 18Km의 운항거리에 볼 수 있는 많은 것들을 담아 보았습니다. 

비록 한시간의 짧은 탑승이지만

퇴계 이황의 글처럼 천가지 형상과 신령스레 솟은 바위들을 볼 수 있는 멋진 수운관광 코스입니다.

명실상부하게 죽기전에 가봐야 국내여행지 1001곳중의 하나로 꼽을만 합니다.

각각의 암봉들의 이름이 한자로 되어 있으면 그 의미를 쉽게 알 수 있었을텐데

그런 자료도 없고 작명의 배경에 대한 설명을 할 수 없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포스팅 합니다.

 

다만 저와 같은 심경을 벌써 수백년전 퇴계 이황이 시로 읊어서 이로써 제 맘을 대신 합니다.

 

천가지 형상과 신령스레 솟은 바위는

귀신이 새긴 솜씨이고

아득히 높은 봉우리 위엔 구름 속에 신선이 노니는가

남쪽 바위에는 이끼조차 푸르러서

경개가 거룩하니 선경의 구곡같네

<퇴계 이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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