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행차/국내명소

자은도 둔장해변 무한의 다리

가루라 2020. 1. 8. 00:08

차를 타고 천사대교를 넘어 떠나는 섬여행.

천사대교 개통에 따라 신안군은 섬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여러가지 볼거리, 가볼만한 곳을 만들고 있지요.

그 일환으로 자은도의 둔장해변 주변의 해넘이길을 비롯하여

자은도를 일주하는 총 4개 구간의 자은도 해사랑길을 조성했습니다.

작년에 개통한 자은도 둔장해변의 무한의 다리는

해넘이길에 있는 관광목적의 핵심시설입니다.

개통한 날자인 8월 8일의 숫자를 옆으로 뉘어 무한대(∞)를 내포하고(?)

섬과 섬을 연결하는 연속성과 무한한 발전을 의미하는 뜻으로

한국의 조각가 박은선과 스위스 조각가 마리오 보타가 작명했다네요.

들고 나는 복잡한 리아스식해안과

1004개라고 부를만큼 많은 섬들이 모인 천사의 섬 신안.

비교적 큰 유인도는 연륙교로 연결을 했지만

작은 무인도들은 그 저 먼 발치로만 볼 수 있을 뿐

배를 이용하지 않으면 볼 수가 없지요.

그래서 퍼플교와 무한의 다리는

여행객들의 그런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시설 중 하나로 보여집니다.

해사랑길 포토존 

17mm로 담은 무한의 다리와 섬들

Ponte Dell' Infinito(폰테 델 인피니또)

외래어 명칭은 뭔가 있어 보이고 낭만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 의미가 제대로 전달될 수 있을까요?

뭔가 컨셉이 억지스럽다는 생각이 드는 무한의 다리라는 이름.

그래도 언젠가는 익숙해 지겠지요.

무한의 다리는

둔장해변에서 출발하여 구리도, 암초인 고도와 기암이 아름다운 할미도를 연결하는

해상보도교량으로 폭 2m의 교량구간 총 904m

연장구간 포함 천사의 섬을 상징하는 1004m의 해상산책길입니다.

교량 중간의 전망구간과 할미도의 산책로를 통해

갯벌과 섬의 생태를 지근거리에서 볼 수도 있습니다.

두꺼운 구름이 하늘을 덮은 늦은 오후

구름 속을 넘나드는 햇살로

노출을 맞추기는 힘들었지만 다양한 얼굴을 보이는 갯벌과 섬

반달형으로 만든 난간과 빨강, 노랑의 난간 가이드는

안정감과 원색적 생동감을 주네요. 

전망구간에서 담은 할미도와 구리도 

무한의 다리 위에서 

길지 않은 구간은 사람의 발걸음을 느리게 만들어 주고

자녀들의 팔에 의지한 노인들도 안전하게 찾을 수 있게 만듭니다.

첫번째 작은 섬 구리도에서는 섬과 갯벌에 내려가 볼 수 있는

출입구와 원형광장을 조성해 놓았습니다.

썰물 때는 드러나는 바닷길로

무한의 다리 끝 할미도에서 둔장해변까지 걸어 나갈 수도 있습니다.

까만 점 두개로 보일만큼 먼 거리에

두사람이 걸어나가고 있었지만

우리 일행이 가기에는 시간이 조금 늦었다 싶어서 포기했습니다. 

암초구간인 고도는

썰물 때 드러난 바닷길을 통해서만 가볼 수 있습니다.

 고도와 할미도

바닷길 

왔던길을 돌아서서

고도와 구리도를 담았습니다.

멀리 150고지의 임도를 따라 만든 해넘이길이

산허리에 선명하게 보입니다.

무한의 다리 종점인 할미도가 눈앞에 있습니다.

소나무와 대나무 그리고 잡목들로 빽빽한

자그마한 동산이네요.

시간관계상 할미섬 내부는 올라가보지 못했습니다.

뿌리가 노출된 것인지 옆으로 누웠다가 바로 선 소나무가

생명의 신비를 느끼게 합니다.

01

02

03

할미섬 동북단의 기암

할미섬 누은소나무 

할미섬 남서단 

할미섬 앞에서 담은 둔장해변 파노라마입니다.

할미섬 끝단의 기암 앞에서 보니

해변을 따라 늘어선 고장리의 풍력발전소와 소롱산

그리고 납작 엎드린 소두리도와 두리도 사이로 넘어갈 석양을 담으면

인생샷이 될 것 같습니다.

잠깐을 더 둘러보고

돌아 나옵니다

할미섬 앞에서 담은 무한의 다리

할미섬에서 담은 빛내림 

돌아 나오는 길.

벌써 해가 많이 내려 앉았습니다.

좀 더 시간이 있었더라면

할미섬 안의 식생대로 살펴보고

썰물에 드러난 바닷길을 걸어서 나올 수도 있었을텐데...

여행은 늘 아쉬움을 남기고

또 다시 훗날을 기약하게 합니다.

할미섬에서 만난 식물들

감국 

처음 보는 식물 

아쉬움에 담은 사진들을 파노라마로 붙여서 올립니다.

<할미섬 북동쪽 끝단과 자은도 북쪽 끝단 방향>

석양 사진을 찍어도 좋을만한 곳

구리도 앞입니다.

갤노트9으로 담은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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