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아니게 8년만에 최고로 밝은 금성을 보고
검색을 하다가 알게 된 사실
4월 7일에 슈퍼문(Super Moon)이 뜬단다.
그것도 지금까지의 슈퍼문은
대게 영화의 제목으로 인용되었던 것처럼 블루문(Blue Moon)이었는데
이번에는 드물게 레드문(Red Moon)이라니
월출과 월몰을 담아야겠다 싶다.
4월 8일 낮 11시 35분에 가장 둥글게 되지만
낮에는 볼 수가 없으므로 월몰시간에 담기로 했다.
4월 7일 이른 새벽에 깼다가 서산에 걸린 달을 담았다.
시간은 04시 39분
채워져야 할 부분이 남은 완전하지 않은 달이다.
슈퍼문이 레드문으로 뜬다는 4월 7일 저녁 6시 56분
하늘을 덮은 미세먼지탓일까?
붉게 보이는 레드문(Red Moon)이다.
원래 월식으로 부터 막 벗어난 달은
핏빛으로 보이는 블러드문(Blood-Moon)이다.
레드문이라는 이름은 미국의 어느 지역에서 목격된 슈퍼문이
그 지역 산의 붉은 토양이 반사되어
붉게 보여서 레드문이라 불렀다고 한다.
F8, 1/200에 ISO 400으로 담았다.
4월 7일 밤 9시 26분
이 정도면 일반인이 보는 수준에서 만월이다.
정작 달은 4월 8일 오전 11시에 가장 둥근 달이 된다.
햇빛에 가려 볼 수 없지만 말이다.
F10, 1/500에 ISO 200으로 담았다.
달과 지구의 평균거리는 384,400Km다.
그러나 4월 8일 새벽 3시 9분 달과 지구의 거리는
평균거리보다 약 7% 짧은 357,029Km다.
이 때 가장 가까워서 올해 뜨는 달 중 제일 크게 보인다.
그렇다고 완전한 둥근달은 아니다.
약 한시간 늦은 4월 8일 04시 12분에 담았다.
7시간만에 달의 얼굴이 달라졌다.
관심없이 맨눈으로만 보던 지금까지 알 수 없었던 사실이다.
F10, 1/800에 ISO 200으로 담았다.
4월 8일 새벽 5시 38분 월몰 직전.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큰 달인셈이다.
뜰 때도 그랬지만 질 때도 붉다.
이게 정말 레드문인가?
아니면 촬영 조건 때문일까?
F8, 1/250에 ISO200으로 담았다.
4월 8일 새벽 5시 41분의 달이다.
서쪽 숲 뒤로 넘어가기 직전의 모습이다.
일부가 나무에 가려졌지만
이것이 관측할 수 있는 가장 큰 달이다.
F8, 1/400에 ISO 400으로 담았다.
다시 4월 8일 저녁 8시 04분 동쪽 하늘 숲 위로 뜨는 달
F8, 1/200에 ISO 800으로 담았다.
이날도 레드문일까?
같은 시간대에 촬영조건을 각각 달리 했더니
하나는 레드문이 되었다.
스피드로 인해 달라진 색감
공부를 해야 알겠다.
레드문의 이유를...
F8, 1/500, ISO 800 |
F8,1/320, ISO 800 |
흔치 않는 우주쇼가 나타났다 해서
나라에 변고가 난 것이라는 옛 사람들의 얘기에
미혹되는 현대인은 없겠지만
어찌 되었든 이젠 제발 코로나19는 물러갔으면 좋겠다.
달이 차면 기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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