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이 세데베리아 레티지아(Sedeveria Letizia) 꽃이다.

몇년째 꽃을 보지만

전체 크기만큼 많은 꽃을 볼 수는 없다.

어찌보면 다육이는 작은 분에 키워

작은 꽃을 피우는 앙증맞은 멋에 키우는게 아닐까?

단순한 형태가 반목되는 외관을 띤 다육식믈들.

그 다육이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탓에

겨울철 관리의 편의를 위해 선인장류와 넓은 화분에 혼식해 놓으니

더 더욱 그 멋을 알지 못한다.

그러나 소분에 심어서 나무처럼 키우거나

줄기가 늘어지게 분재처럼 키우는 것도 가능하다.

게다가 이파리를 떼서 뿌리를 내리거나

줄기를 잘라 뿌리를 쉽게 내리기도 해서

비교적 증식하기도 쉽기 때문에

다육이를 좋아하다가 그것이 사업으로까지 확장되기도 한다.

사람마다 다른 기호에 따라

초화류를 좋아하거나 다육식물을 좋아할 수 있는 것처럼

서로를 다름의 기준으로만 바라본다면

분쟁 많은 인간세상도 달라질텐데...

그닥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공간을 차지하는 무거운 화분에 다육이를 키우는 이유는

그 다름에 대한 이해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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