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모양만 봐서는 유채꽃과 구별이 어려운 홍갓 꽃이다.
갓김치나 쌈채소로 먹는 갓에는
청갓과 홍갓이 있는데
둘 다 꽃은 같다.
<갓>
쌍떡잎식물 양귀비목 십자화과의 두해살이풀
학 명 : Brassica juncea (L.) Czern.
원산지 : 중앙아시아 및 히말라야지역
분포지, 한국, 중국, 일본
서식지 : 채소로 재배
효 용 : 주로 김치와 나물로 먹는다. 종자는 가루로 만들어 향신료인 겨자 또는 약용인 황개자로 쓴다.
어린시절 유채꽃은 배추 비슷한 채소의 꽃,
장다리는 무우꽃으로 알았다.
특별한 주전부리가 없었던 그 시절.
밭두렁이나 들판을 지나다 이들이 눈에 띠면
꺾어 먹곤했었다.
달콤하고 향긋한 유채꽃이나 장다리는
그 당시 아이들이 봄에 쉽게 구할 수 있는 주전부리중 하나였었다.
그 시절에 갓꽃도 피었었겠지만
약간 매콤한 맛이 있는 갓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것 같다.
잘 익은 갓김치를 먹거나
동치미 국물에 떠 있는 갓 이파리를 먹었을 뿐
갓꽃을 먹어볼 생각은 한 적이 없으니
갓꽃에 대한 기억 또한 없다.
지금 보니 갓꽃이나 유채꽃이나 똑 같아 보인다.
그러니 어린시절 내가 알았던 세계는
얼마나 좁았던 것인지!
그래도 이것은 그나마 유년시절을 시골에서 보냈던 사람이나 기억할 수 있는
추억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