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사진/꽃사진

주름잎

가루라 2020. 11. 1. 00:39

#주름잎

<주름잎>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현삼과의 한해살이풀

학   명 : Mazus pumilus (Burm.f.) Steenis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일본, 중국, 시베리아, 인도 북부, 아프가니스탄, 자바 등지

서식지 : 밭이나 습한 곳

개화기 : 5~8월

이   명 : 담배풀, 담배깡랭이, 고초풀, 선담배풀, 통천초(通泉草)

효   용 : 어린 순은 나물로 먹는다

약간 습한 땅에 지천으로 나는 잡초 주름잎.

잠깐 한눈을 팔면 금방 지면을 덮을 정도지만

덕분에 밭작물을 제대로 키울 수 있는 땅인지

판별할 수 있게 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잡초가 그렇듯  봄부터 늦가을 말라 죽을 때까지

계속 꽃을 피우고 종자를 뿌린다.

이 작은 꽃이 얼마나 많은 씨앗을 품고 있는지

꽃 한 송이에 온 우주를 다 담았나 보다.

키가 고작 5~20cm로 작아서

엎드려 들여다 보지 않으면

좀처럼 그 속내를 알 수 없는 꽃.

접사촬영을 해야만 진면목을 볼 수 있는 꽃.

사진으로 보면 풀꽃이 이렇게 아름다웠나 싶다.

부전나비나 개미 등

작은 곤충들이 아니면 채밀을 할 수 없는

작은 통모양의 꽃.

다행히 마당이 아니라 화분에 피어서

꽃에 경배를 하지 않고서도

그 속내를 담아내었다.

속명 Mazus는

입술 모양의 아래 꽃잎의 가운데가 튀어나온 모양(teat)에서 붙여진

그리스어에서 유래했다.

종소명 pumilus는 나지막이 땅바닥에 붙어

기면서 자란다는 뜻이다.

일본 이름인 도끼와하제(常磐黃㯭:상반황로)는

연중 항상 꽃을 달고 있으며

열매가 익으면 콩처럼 튀어져 나오는 것을 의미한다.

처음에는 잡초라고 보이는 족족 뽑아버렸었지만

꽃을 사진으로 담아 본 후부터는

사진으로 담을 생각과 제초의 번거로움에 대한 생각 사이에서

매번 갈등하게 하고

안타까움이 함께 하게 하는 잡초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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