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통형 분재 화분에 키우는 초설마삭
잎이 햇빛을 많이 받으면 다양한 무늬와 색깔로 변해서
관엽식물로도 사랑을 받는 덩굴성 관목이다.
그러나 초설마삭도 백화등처럼 꽃을 피운다.
3월에 거실에서 한 번, 5~6월에 밖에서 한 번
일 년에 두 번씩 꽃을 보고 있다.
마삭줄은 꽃을 피우지 않는 것들이 많지만
초설마삭은 달콤하고 향기로운 꽃을 피운다.
서울에서는 노지지월동이 불가능해서
겨울이면 거실에 들여놓는데
봄이 되어 기온이 따뜻해지면
제철인 것으로 착각하는지 3월에 꽃을 피운다.
백화등은 이파리가 약간 다육질이고
새로운 줄기와 잎에 잔털이 있지만
초설마삭은 잎이 얇고 광택이 있으며
털이 없이 표면이 매끈하다.
꽃도 거의 같지만
바람개비처럼 꽃잎이 도는 모양인 백화등과 달리
초설마삭 꽃은 백화등보다 약간 작고
꽃잎도 바람개비처럼 도는 모양이 아니다.
직경이 10cm도 안 되는
작은 원통형 화분에 자라는 초설마삭
밑동이 굵어지게 키우고 싶은데
그러려면 강전정을 해주어야 할 것 같다.
아쉽지만 먼 장래의 아름다운 수형을 위해
올해는 갈라진 줄기 일부를 포기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