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들빼기 마당에 난 고들빼기 김치를 담궈 먹을만큼 많은 것도 아니어서 꽃만보고 해마다 뽑아버렸는데도 올해도 어김없이 꽃을 봅니다. 나쁘게 보면 야생은 질긴 것이고 좋은 의미로 보면 인간의 힘으로는 어쩌지 못함을 배웁니다. 자연과의 공존을 거부하면 어떤 댓가를 치러야 하는지 그렇다고.. 무위자연/植物世上 2014.07.13
고들빼기 마당에 핀 고들빼기 직접 심은 화초를 제외한 모든 잡초를 무자비하게 뽑아 버리던 몇해 전과 달리 접사를 시작한 후로는 하찮은 풀한포기에도 제 스스로의 얼굴을 알리는 꽃과 종을 퍼뜨리려는 몸부림의 가치가 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는 꽃이 지고 홀씨가 날린 연후에야 뽑아내게 되었다. 그래서.. 무위자연/植物世上 2010.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