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세계등축제 그 세번째

동물과 곤충을 소재로한 여러가지 등들

환경과 지구를 상기시켜 주는 의도쯤으로 이해된다.

 어린이 만화 캐릭터들도 보이고

제법 레알에 가까운 개의 모습도

한가로이 풀을 뜯는 사슴과

커다란 서글픈 눈빛의 사슴

캥거루

엄마소와 송아지

말과 팬더 곰

흐믓한 표정의 엄마호랑이와 새끼들

로우앵글로 보니 엄마 호랑이의 표정이 더욱 풍요롭다.

쇠똥구리와 물자라

연밭에 알을 낳는 잠자리들

놀란 눈을 똥그랗게 뜬 꿀벌 

말똥 경단을 만드는 말똥구리

이건 반딧불인가 ?

부들과 메뚜기와 나방

어린 시절 사슴벌레를 잡으려 이른 새벽에 참나무 숲에 가곤 했었다.

시선을 유혹(?)하는 풍성한 암소의 엉덩이

 

날으는 학을 형상화 해놓았는데 안타깝게도 사진상으로는 구분이 안된다.

PE소재인지 유리질인지 모르지만

튜울립 모양으로 만든 등불을 하상에 설치해 놓은 설치미술도 이채롭다.

 

 

 

약간 그로테크하기까지한 누에섶처럼 생긴 등

에일리언의 탄생을 잉태한 코쿤을 형상화한 것일까 ?

 

미니어쳐로 만들어 놓은 미니어쳐를 끝으로 세계등축제 사진을 마무리한다. 

특별한 기대없이 그저 끝난다는 말에 찾아나섰던 청계천 세계등축제

고정관념을 깨트린 다양한 등의 모양과 규모로 인해

내년에 다시 개최된다면 다시한번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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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세계등축제 그 두번째 테마

민속놀이와 동화속의 캐릭터들

차도에서 내려다보며 약간의 하이앵글로 촬영한 등의 표정과

청계천 천변도로에서 아이레벨로 잡은 표정을 비교해 보자 

<1012년 여수 엑스포 마스코트>

주제가 불분명한 등도 몇개 있고 

 누가 보아도 크리스마트트리임을 알 수 있는 등은 그나마 났다.

 여기서부터는 민속놀이와 옛 전래동화에 나오는 재미있는 캐릭터들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

장승과 초가집, 장독대, 물레방아

이름만으로도 향수를 떠오르게 하는 잊혀진 기억

 회상의 저편으로 인도하는 등불이다. 

 하이앵글에 드러난 신부의 표정은 신랑이 마음에 않드는지 자못 침통한 표정이나 

 아이레벨로 드러난 신부의 표정은 한없이 밝다.

 남사당 패거리와 씨름꾼

날라리와 북, 장구, 징, 꽹가리 소리가

수면을 박차고 금방아리도 솟아오를 것처럼 생동감있다. 

 

 도깨비의 표정은 위에서 보면 일그러져 있고

 눈높이로 마주보니 해학적이다.

별주부전의 토끼와 거북 

 위에서 내려다본 표정과 달리 용궁을 벗어나려는 토끼의 위기감이 엿보이는 것 같다.

심술굳어 보이는 담배 피우던 호랑이의 표정이  

 마치 제다이의 스승 요다처럼

세상의 모든 이치는 내 손안에 있다는듯 노회하고

 

환생하는 효녀 심청 

 역시 아이레벨로 보면 기쁜 표정이 역력하다

 견우와 직녀

 로우앵글로 보니 구름속에 감춰진 발로 인해 만남이 더욱 애틋해 보인다.

 제기차기

 삐어져나가는 제기를 쫓아가는 몸부림이

아이레벨에서 더욱 생기있게 보이지 아니한가

 말뚝박기에 이르면 하이앵글과 아이레벨의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말이 되어 밑에 업드려있는 소년의 표정과

말을 탄 소년의 표정이 극명하게 대비된다.

 썰매타는 아이들

 

 닭싸움하는 아이들의 천진한 표정을 보자

 이건 무슨 주제인지 모르겠고

 표정 그대로 신나는 연날리기

 축구는 민속놀이가 아니지요.

무슨 의미로 거북선으로 마무리를 지었는지 모르겠지만

민속놀이와 전래동화와 관련된 주제는 여기서 끝난다. 

청계천 세계등축제(3)에서는 동물과 곤충을 소재로한

환경에 대한 메세지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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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일 토요일밤

2010년 세계 등 축제의 마지막 전날

청계광장과 삼일빌딩앞까지 이르는 청계천 도로는

천변도로, 윗쪽 차도와 보도에 이르기까지

밀려드는 인파로 발디딜틈조차 없었다.

청계천 천변도로로 진입하기를 포기하고

윗쪽 차도옆 보도를 따라 걷다가

중도에 포기하고 패스트푸드점에서 인파가 줄어들기를 기다렸다.

밤 열시경 어느 정도 사람이 줄었을 것을 기대하고 다시 나갔다.

그래도 아직도 많은 인파속에 밀려다니다

안내책자조차 만져보지 못해 끝나는 시간을 알지 못했던터

삼일빌딩앞에서 천변으로 내려서 청계광장방향으로 진행하던 중

밤 열한시가 조금 넘자 갑짜기 불이 꺼진다.

어떤 관중의 외마디로 11시에 관람이 마감됨을 알게 되어

아쉬운 마음으로 마무리하다.

광장을 중심으로 1가 영역에는 세계를 상징하는 등들이 전시되어 있고

2가 영역에는 잊혀져가는 민속놀이와 동화속 캐릭터등

3가에는 동물과 곤충들로 이루어진 자연을 주제로 전시되었다.

각 영역별로 3회에 걸쳐 사진을 싣는다.

 

 

 

 

 

 

가장 디테일이 선명하게 살아있어 인기가 높았던 일본 아오모리현의 다치네푸타

 

 

 

 

중국의 등들

 

 

 잉어가 살아서 펄떡이는 듯한 화려한 중국 상해예원등

 

남미 상징 등

 

미국, 이태리, 영국, 브라질의 상징물

 

 

 

 

인생은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것이라 했던가

교각아래를 장식한 연등들

등축제를 다녀간 모든 이들의 소원을 몸에 이고 있는 사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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