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행차/국내명소

청계천 세계등축제(2)

가루라 2010. 11. 23. 00:05

청계천 세계등축제 그 두번째 테마

민속놀이와 동화속의 캐릭터들

차도에서 내려다보며 약간의 하이앵글로 촬영한 등의 표정과

청계천 천변도로에서 아이레벨로 잡은 표정을 비교해 보자 

<1012년 여수 엑스포 마스코트>

주제가 불분명한 등도 몇개 있고 

 누가 보아도 크리스마트트리임을 알 수 있는 등은 그나마 났다.

 여기서부터는 민속놀이와 옛 전래동화에 나오는 재미있는 캐릭터들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

장승과 초가집, 장독대, 물레방아

이름만으로도 향수를 떠오르게 하는 잊혀진 기억

 회상의 저편으로 인도하는 등불이다. 

 하이앵글에 드러난 신부의 표정은 신랑이 마음에 않드는지 자못 침통한 표정이나 

 아이레벨로 드러난 신부의 표정은 한없이 밝다.

 남사당 패거리와 씨름꾼

날라리와 북, 장구, 징, 꽹가리 소리가

수면을 박차고 금방아리도 솟아오를 것처럼 생동감있다. 

 

 도깨비의 표정은 위에서 보면 일그러져 있고

 눈높이로 마주보니 해학적이다.

별주부전의 토끼와 거북 

 위에서 내려다본 표정과 달리 용궁을 벗어나려는 토끼의 위기감이 엿보이는 것 같다.

심술굳어 보이는 담배 피우던 호랑이의 표정이  

 마치 제다이의 스승 요다처럼

세상의 모든 이치는 내 손안에 있다는듯 노회하고

 

환생하는 효녀 심청 

 역시 아이레벨로 보면 기쁜 표정이 역력하다

 견우와 직녀

 로우앵글로 보니 구름속에 감춰진 발로 인해 만남이 더욱 애틋해 보인다.

 제기차기

 삐어져나가는 제기를 쫓아가는 몸부림이

아이레벨에서 더욱 생기있게 보이지 아니한가

 말뚝박기에 이르면 하이앵글과 아이레벨의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말이 되어 밑에 업드려있는 소년의 표정과

말을 탄 소년의 표정이 극명하게 대비된다.

 썰매타는 아이들

 

 닭싸움하는 아이들의 천진한 표정을 보자

 이건 무슨 주제인지 모르겠고

 표정 그대로 신나는 연날리기

 축구는 민속놀이가 아니지요.

무슨 의미로 거북선으로 마무리를 지었는지 모르겠지만

민속놀이와 전래동화와 관련된 주제는 여기서 끝난다. 

청계천 세계등축제(3)에서는 동물과 곤충을 소재로한

환경에 대한 메세지로 이어진다.

'강호행차 > 국내명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화문 야경  (0) 2010.12.06
청계천 세계등축제(3)  (0) 2010.11.23
청계천 세계등축제(1)  (0) 2010.11.22
핏빛 녹물이 흐르는 홍제천  (0) 2010.11.01
북한산 형제봉의 단풍  (0) 2010.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