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보름달 #쥐불놀이 #찰밥서리 정겨운 추억이 가득했던 #보름 어린 시절 기다렸던 보름에 대한 기억 요즈음 아이들은 이런 추억을 쌓을 수 있을까? 추억이 없는 노년은 어떨까? 옛날에 아이들은 보름날 불깡통을 만들어 밤새 쥐불놀이를 즐기다가 마지막에는 빙빙 돌리던 불깡통을 하늘 높이 쏘아 올리고 끝내곤 했었다. 나이 든 형들은 열 집의 찰밥을 서리해 먹어야 한 해의 액운이 사라진다고 밤새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어른들이 장독대에 놓아둔 찰밥을 한주먹씩 바가지나 광주리에 담아왔었다. 초저녁에 처마에 걸친 사다리를 타고 올라 처마 틈에 둥지를 튼 참새를 잡아 참새구이를 해서 먹기도 했었다. 농경문화의 유산이라 해도 요즈음은 이미 사라져 버린 보름 풍속. 시골도 외지인들이 많이 들어와서 인심도 흉흉해져서 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