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크루거국립공원 가는 길에 만났던 남아프리카공화국 학생들의

정겨운 하교길 모습입니다.

버스를 이용 크루거 눔비게이트로 가는 길

음푸말랑가(Mpumalanga) 이만지니(EManzini)지역을 지납니다.

초중고등학교 여러개가 밀집되어 있는 곳이라

각각 다른 차림새의 교복을 입은 많은 학생들을 볼 수 있습니다.

남학생들의 교복은 우리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네요.

반면 여학생들의 교복은 우리나라 여학생들에 비해 덜 세련된 느낌입니다.

학교의 수업은 보통 오후 한시에서 세시 사이 끝난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걸어서 등하교를 하고

멀리 사는 학생들은 사진에서 보는 것 같은 승합차를 이용한다네요.

 

60~70년대 우리나라 시골학교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왠지 정겹지 않습니까 ? 

여학생교복은 연녹색의 기본 복장에 약간씩 자율이 있나 봅니다.

남학생들은 하의 회색바지에 상의는 흰색, 하늘색 반팔 또는 긴팔.

우리에게도 익숙한 모습입니다.  

 

 스쿨버스 대용 승합차들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렇게 무리지어 걸어갑니다.

60년대 우리나라 시골 초등학교는 애향단이라하여 마을별로 모여서

깃발을 들고 등하교한 적도 있습니다.

 더운 지방인데도 더욱 덥게 보이는 빨간색 교복도 있네요.

여학생도 남학생과 같이 상의는 흰색, 하의 스커트는 진한 회색인 학교도 있네요.

 인솔자가 있는 것으로 보아 초등학교 학생들인가 봅니다.

 계절적으로 우리나라 8월이 남아공은 봄이라는데 교복 상의는 긴팔과 반팔이 혼용되고 있네요.

 옅은 하늘색 스커트와 하얀브라우스 위에 하늘색 쉐타의 교복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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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교길 

하교길 차량 

양산을 쓴 학생 

 길동무

 하교길

출발전부터 환경다큐멘터리방송에서 본 익숙한 모습의 사파리를 그렸습니다.

드넓은 세랭게티 초원, 떼로 몰려 달리는 누우와 얼룩말 들

역동적인 동물의 움직임을 그리던 사파리투어

결국 머리로만 그릴 수 있을 뿐이지

현실은 방송화면의 세계와는 달라도 너무 달랐습니다.

내셔날지오그래픽이나 국내 방송사에서 보여주던 아프리카 초원은

적어도 관광용이 아닌 자연의 상황에 맞추어 수개월 동안 잠복하여 담아낸 것이지만

관광객은 제한된 시기에 연출되는 제한된 장면만을 볼 수 있는 것이어서

남아공 크루거내셔널파크 사파리투어는 싱겁게 끝났습니다.

 

눈을 크게 뜨고 마치 보물찾기하듯 숲속에 숨은 동물을 찾아내는 게임

그래서 투어의 이름은 XX게임이라 불리웁니다.

 

마치 눈팅(눈으로 하는 사냥)을 뜻하는 것처럼

<물먹는 임팔라 무리들> 

 

<끝없이 넓은 크루거국립공원> 

 

1927년부터 사파리관광을 시작한 크루거국립공원은

사냥꾼들의 무분별한 사냥으로 아프리카의 야생성이 파괴되는 것을 안타까워하여

1898년 크로커다일과 사비강 유역에 사비금렵구(the Sabie Game Reserve)를 선언하였던

트란스발대통령(the Transvaal Boer Republic) 폴 크루거(Paul Stephanus Johannes Paulus Kruger 1825.10.25.)를

기념하여 이름 붙여진

아프리카 최대의 야생공원중 하나라고 합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북동부지역에 짐바브웨, 모잠비크와 국경을 면하여

남북으로는 360km 길이로 서울에서 광주보다 더 멀고, 동서로는 40~80km 좁고 길다란 지형에 

총면적 19,485㎢로 경상북도 면적보다 넓은 광활한 평원입니다.

공원내 총연장 포장도로의 길이만도 8,000km라니 그 규모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석양의 표범>

 크루거국립공원에 야생하는 포유동물중 가장 많은 개체수를 자랑하는 것은 임팔라라고 합니다.

위 두번째 사진에 보는 것처럼 약 150만마리가 살고 있어서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동물입니다.

빅 파이브(Big Five)인 코끼리, 사자, 코뿔소, 표범, 버팔로를 모두 다 보는 것은 행운이라는데

그들의 습성이 각각 달라서 짧은 시간의 투어로는 동시에 보기 어렵다는 것이겠죠.

다행히 떼로 몰려다니는 개체는 아니지만 빅 파이브를 모두 볼 수 있었는데

현지 가이드의 말에 따르면 크루거의 겨울(8월)이라 가능한 일이었다고 합니다.

<쿠두 Greater Kudu> 

 요하네스버그 인다바호텔을 아침 9시30분에 출발하여 북동쪽으로 411km를 달려

출발한지 5시간 40분을 만에

눔비게이트(Numbi Gate)를 지나 은깜베니텐트촌(Nkambeni Tented Lodge)에 도착했습니다.

 

년중 백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크루거국립공원에는 9개소의 게이트와 수많은 다양한 형태의 숙소가 있습니다.

호텔식, 리조트식, 방가로식, 텐트식 등

사파리 관광일정도 2일짜리부터 8일짜리까지 다양합니다.

캠프에서 제공하는 전용사파리차량을 이용할 수도 있고 각자의 승용차를 이용할 수도 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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눔비게이트 

텐트촌입구 

인포데스크 건물 

인포데스크 

캠프에 도착하면 도우미들이 가방을 운반해 줍니다.

물론 공짜는 없습니다.

우리는 영구용 텐트촌에 투숙했습니다.

나무로 틀을 짜 세우고 겉에 텐트를 만들어 씨운 건물입니다.

<숙소동> 

보안성은 약해 보입니다만 자연 친화적이라 나름 운치도 있고 밤엔 꽤 시원하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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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깜베니텐트촌 

은깜베니텐트촌 

텐트 숙소 내부 

 

도착 후 오후 네시반부터 약 두세시간동안 야행성동물을 보는 야간투어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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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리전용 차량 

표범 촬영중 

석양 

구릉지 

석양 

 

야간투어는 독수리, 표범, 버팔로, 원숭이, 산양 등 탐조등을 비춰 찾아내는 것이라

많은 동물을 만나기는 쉽지 않은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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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뱀 

Tawny Eagle 

표범 

Bushbuk 

Springbok 

버팔로 야간촬영 후보정 

원숭이 무리 야간촬영 후보정 

 

투어를 마치고 야외에 셋팅된 부페로 저녁식사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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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건물 

모닥불이 좋을 만큼 춥습니다  

야외 수영장 

 

주간 사파리투어는 다음날 아침 6시에 시작됩니다.

아프리카라는 생각에 옷을 두껍게 입지 않으면 추워서 사파리투어를 포기하고 싶을만큼 춥습니다.

우리 일행은 아침 6시반에 숙소를 출발하여 12시반에 숙소로 돌아왔으니

6시간동안 총 300km 이상을 돌아 보았지만 그도 극히 일부만 보고 온 것이랍니다.

일출 

사파리투어전용차량들 

 

<Waterbuck>

 끝없이 펼쳐진 평원, 낮은 구릉지 수준의 산, 그리고 사파리를 연결하는 포장도로들의 연속

그 넓은 평원에서 동물을 찾는 것은 정말 그들이 부르는 것처럼 게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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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구릉지 

광활한 평원 

끝없는 길 

끝없는 길 

불타버린 평원 

 

남아공을 여행하다 보면 봄에 우리나라 들판 여기저기에 놓은 쥐불처럼

목초지 여기저기가 불타거나 불탄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잡초를 제거하기도 힘들고 잡초 사이에 맹독을 가진 독사가 있어서

겨울에 초지에 불을 놓아 이를 해결한답니다.

그 불씨가 크루거국립공원에 날아들어 약 1/4정도의 면적이 불에 타버렸다네요.

<코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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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er Kudu

Waterbuck 

물속의 하마 

숨은 그림찾기-기린 

Impala 

 

<아프리칸 코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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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임팔라 

얼룩말 

 쿠두

아프리카 혹멧돼지 

사자 일광욕중 

 

<물 마시는 임팔라 무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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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임팔라와의 조우 

하마 

버팔로 

임팔라들 

 

중간 휴게소 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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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중인 사자 

Klipspringer 

원숭이 

코뿔소 오침 

얼룩말 무리들 

크루거국립공원에 야생하는 포유동물들을 보면

임팔라 150만마리, 물소 27,000두, 얼룩말 17,800마리, 흰코뿔소 7,000~12,000마리

코끼리 11,700마리, Blue Wildebeest 9,612마리, 쿠두 5,800마리, 기린 5,114마리

Waterbuck 5,000마리, 하마 3,000마리, 사자 2,000마리, 표범 2,000마리, 하이에나 2,000마리

Bushbuck 500마리, 코뿔소 350마리, Eland 300마리, 치타 120, 들개 150마리 정도가 살고 있고

파충류 114종, 양서류 33종, 민물고기 50종등 다양한 동물들을 볼 수 있어서

동물의 보고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방에서 일광욕중인 Whitebreasted Cormorant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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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eleur Eagle 

Blaksmith lapwing 

Fish Eagle 

Southern black flycatcher

<Yellow Billed Hornb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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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Headed Oriole 

Dark-capped bulbul 

Cape glossy starling

Bateleur 

<Helmeted Guinea-fow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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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기류위 독수리들 

Tawny eagle 

Martial eagle 

독수리 

 

크루거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새는 총 400여종으로 텃새 253종, 철새 147종이라고 합니다.

종류가 하도 많아서 가이더가 설명해 주는 것도 비교적 큰 것 위주로 설명해줍니다.

사진으로 담았던 것들의 웹검색을 통하여 이름을 확인하여 올립니다.

 크루거국립공원 캠프지도

은깜베니 텐트촌 위성지도 

 

서두에 언급한 것처럼 사파리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컷던 탓일까요.

영화 아웃오브아프리카의 한 장면같은 사파리투어를 기대했던 지나친 기대감은

현실에서는 호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소수의 인원으로 4~5일 이상 비교적 긴 기간을 체류하며

돌아보는 게임을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속단인지는 모르겠지만

동물의 왕국에서 볼 수 있는 세랭게티초원을 달리는 누우떼를 상상하는 것은 꿈이었다는 생각이듭니다.

빅 파이브 동물을 모두 보는 것조차도 행운인데

목전에서 사자나 표범이 사냥하는 장면을 본다는 건 정말 천운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사는 세상과 야생(Wildlife)은 거리가 있음에도

평소 상상했던 잣대로 사파리를 그려보았기때문이 아닐가요.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늘 꿈속에만 존재하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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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에서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가는 비행기에서 담은 항공사진입니다.

250mm 줌으로 당겨 놓고 보니

마치 비구상화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드는 풍경입니다.

 

유화를 연상하게 하는 광택나는 붉은 도형들이 나열된 대지

그래서 아프리카를 붉은 땅이라 하나요.

뜨거운 적도의 햇볕에 대지마저 붉게 타버렸나 봅니다.

 

오전 10시 15분에 두바이를 출발하였으니

시간상으로는 아마도 에티오피와 소말리아, 케냐 국경 상공쯤의 모습이 아닐까요.

 

 

잘 닦아 광택을 내어 놓은 것처럼

황톳빛으로 반짝이는 붉은 대지 위의 비정형적인 문양

경작지의 경계라고 보기에는 중간 중간 비어 있어 연속성이 없고

까맣게 그을린 것처럼 보이는 부분은 구름의 그림자임에 틀림없습니다.

 

자연이 만들어낸 아프리카의 또 다른 모습

아름답고 놀라운 관경입니다. 

 

 

 

 

  

프리토리아 숙소에서 약 70여 km, 대략 버스로 한 시간 정도를 달려

원시 아프리카체험을 할 수 있다는 레세디민속촌(Lesedi Cultural Village)에 도착.

레세디민속촌은 도보여행가 킹슬리 홀게이트(Kingsley Holgate)에 의해

1993년 잘 알려진 몇몇 남아공 원주민 부족의 전통적 문화를

제대로 알려 줄 수 있는 상설 전시관으로 설립되었다.

남아공은 약122만㎢로 우리나라 면적의 12배가 넘는다.

 

넬슨 만델라대통령 집권전만해도 보어인이라 불리우는 9.6%정도의 백인이

아파르트 헤이트(인종차별정책)정책을 펴며 정치, 경제, 사회

모든 권력을 점하고 있었다.

 

네덜란드계 보어인이 정착하기전 남아공에 거주했던

아프리카 원주민은 대략 20개 정도의 부족이 살고 있었는데

그 중 줄루, 코사, 바소토, 페디, 벤다, 츠와나, 총가, 스와지, 은데벨레족이

대표적인 부족으로 꼽히고 있다.

오늘날 아시아계 인도인, 중국인들까지 포함하여 인종복합국가(Rainbow Nation)로 불리우는 남아공.

대표적인 5개 원주민 부족의 전통적 주거와 복식, 댄스, 음식 문화들을

보존하고 알리기 위하여

원주민이 레세디민속촌에 거주하면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숙식, 공연을 제공하고 있단다.

 

<레세디민속촌 입구>

주차장에서 내려서면 우리의 고대 풍습인 솟대처럼 높은 장대를 볼 수 있다.

원시문화의 유사성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들만의 환영방식, 요란한 음악과 괴성으로 관광객을 맞는다.

아프리카 전통악기 마림바(실로폰)의 경쾌한 음악소리가 피부색과 복장으로부터 오는 이질감을 상쇄시켜 주는 것 같다.

레세디민속촌의 관람은 입구에 있는 은데벨레(Ndebele)마을에서의 프레젠테이션으로 시작된다.

레세디민속촌 안내 지도 

아프리카의 고대, 근대역사 소개 

영상 프레젠테이션용 DVD Player는 우리나라 LG전자 제품이다.

게다가 더욱 흥미로운 것은 민속촌 출구에 쓰여진 환송문구에

5개부족 언어와 영어 그리고 유일하게 한글로 "안녕히 가세요"라고 쓰여 있다.

치졸하지만 항로로 15만Km가 떨어진 아프리카에서 민족적 자긍심이 절로 나는 공간이다.

 

아프리카 원시부족의 삶, 그리고 보어인의 남아공 점령후 달라진 삶 등

영어로 된 영상과 PT를 대충 약 10여분 듣고

본격적인 마을 투어, 30분정도의 댄스공연 관람과

타조, 악어, 사자, 코끼리 고기 등이 포함된 서양식 점심 부페로

레세디마을의 일일 관광이 마무리된다.

소요되는 경비는 430란드(Rand) 우리돈 약 5만9천원정도로 꽤 비싼편이다.

일박하는 경우는 650란드다.

투어프로그램은 하루에 두번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4시 30분에 시작된다. 

 

<은데벨레족 여인들과 한컷>

원주민의 복장, 장신구, 인형 그리고 집의 채색에 이르기까지

기하학적인 도형과 강렬한 원색으로 외계문명 같은 강렬한 인상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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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데벨레마을 

매점과 은데벨레숙소 

매표소와 은데벨레 마을 

매표소와 PT장, 매점들로 이루어진 은데벨레마을을 출발하여 본격적인 마을 투어가 시작된다.

 

마을 들어가는 입구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장치,

바로 제주도에만 있는 대문, 정낭(나무를 가로로 걸쳐 놓는 것)과 같은

가로목을 입구에 걸쳐 놓았다.

안으로 들어가 줄루족 마을 입구에 가면 좀더 확실해진다.

다만 제주도의 정낭과 달리 가로목을 하나만 걸쳐 놓았고

밖에서 소리를 쳐서 주인장을 불러내어 허락을 받아야 가로목을 치우고 들어 갈 수 있단다.

줄루족 마을 숙소.

1박하는 상품(Full Home Stay)을 650란드에 구매하면 여기서 잘 수 있다.

밖은 그래도 실내는 호텔처럼 침대로 꾸며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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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지키는 줄루전사

줄루족 주택

줄루족 주택

초문석을 짜는 줄루족 여인

복색과 피부만 다를뿐 60년대 우리나라에서 화문석이나 초문석을 짜는거나 별반 다르지 않다.

원색적인 비드와 천으로 장식한 아프리카 여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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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문석짜는 여인 

줄루족 

페디족 여인 

페디족 여인 

코끼리 머릿뼈로 장식한 원시 아프리카의 주거 형태

주술사이자 우리로 말하면 한의사격인 생약치료사가 기거하는 공간

주변에 많은 약초들을 쌓아두고 있다.

흡사 우리나라 50~60년대 시골에서 볼 수 있었던 토담집 같은 바소토(Basotho)마을 숙소

바소토족 가옥

바소토족 주거

페디(Pedi)족 마을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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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 Village 

Pedi Village 

수수깡 담장이 정겹다. 

호사족 마을(Xhosa Village) 숙소

호사빌지지 숙소 

호사빌리지 숙소 

마을 주거문화에 대한 투어를 마치고

아프칸 부페식당 은야마 쵸마(Nyama Choma Restaurant)에서

타조고기, 악어고기, 코끼리고기, 사자고기가 곁들어진 점심을 먹는다.


<식당 입구>

<식당 내부>
아프리카 풍물로 장식된 실내에 서양식 요리와 아프리카 음식을 부페식으로 즐길 수 있다.

식사 후에는 자이언트 잉고마 댄스보마(The Giant Ingoma Dance Boma)에서

화려한 아프리카 문화댄스공연을 관람하는 것으로 일정이 끝난다.

<공연장 입구>

은데벨레(Ndebele)마을에 있는 식당에서 공연장으로 이동하는 통로

아프리카 특유의 원색적이고 기하학적인 문양들과 누우의 머리들이 담장을 장식한다.

공연을 끝내고 관객들의 환호에 답례하는 5개 부족 공연단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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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소토 댄스 

줄루 댄스 

주술사 댄스 

관객참여 게임 

바소토 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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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 댄스 

스코티쉬 킬트를

입은 호사족 

줄루 댄스 

 페디 댄스

페디 댄스 

얼룩말 가면을 쓴 은데벨레족 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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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데벨레 

TIA 

캉캉춤의 원조 ? 

캉캉춤의 원조 ? 

민속촌 입구 우측에 채색된 폐차 위에 설치된 특이한 경고판

레세디민속촌 입구 원경

출구 맨 아래에 선명하게 보이는 "안녕히 가세요"

5개 부족과 영어 환송인사 속에

유일한 지구언어 한글 환송인사가 떠나는 내게 다시 찾고 싶은 미소를 짓게 한다.

50~60년대 우리나라 농촌에서 살았던 살람들에게는

마치 잊고 살았던 옛날의 기억의 편린들을 되찾은듯

문화적 동질감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레세디는 아프리카 남부 소토토국의 시조이자 위대한 지도자 모쇼쇼(Moshoeshoe)가

처절했던 부족간의 전쟁, 음패카네(Mfecanne)전쟁의 피난민들을 구제하여

그의 땅에 살게 하고는 매일 아침 그들을 보면서

"Ke Bona Lesedi(나는 빛을 본다.)."라고 되뇌이던 유명한 말에서 따왔단다.

홀게이트는 이렇게 말한다.

아프리카 문화는 아프리카의 빛이다.

레세디를 방문하는 사람 모두는 그 빛을 볼것이다라고....

 

나는 아프리카 레세디에서 한국 문화의 빛을 본다.

"안녕히 가세요." 

<줄루족 공연 동영상>

 

레세디민속촌 안내 전단1-1 

레세디민속촌 안내 전단 1-2 

바쁜 학업에도 불구하고 우리 단원들을 위해 안내를 자원해준

현지 유학생 부쑤, 동 두분께 감사드린다.

남아공 체류중 하루 쉬는 날 세번째로 들른 곳, 몬테카지노(MonteCasino)

카지노라고해서 게임을 위해 간 것이 아니라

레서디민속촌을 보고 자투리시간에 갈만한 곳을 찾다보니

쇼핑을 목적으로 하는 만델라광장을 제외하고 딱히 달리 갈만 곳이 없단다.

그래서 어차피 숙소로 가는 길목에 있는 몬테카지노로 향했다.

카지노로 가는 입구, 공중에 붕 떠있는 반가운 현대발룬(Hyundai Ballon)

현대자동차의 광고용 애드발룬이다.

매년 930만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몬테카지노 입구의 하늘을 점하고 있는 현대차

모스크바 크렘린광장 입구에서부터

아프리카 최남단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기업의 족적을 쉽게 찾을 수 있을만큼 국력이 커졌음을 실감하게 된다.

그것도 30년 가까이 몸담았던 곳에 대한 친밀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남아공 몬테카지노는 레저와 카지노 복합단지로 요하네스버그 샌턴(Sandton)에 있다.

설계비만 10억6천만랜드(한화 약 1,326억원)가 투입되어

2000년 11월 30일 개장한 몬테카지노는 약 78,650평정도의 광활한 면적에 

두개의 극장(The Teatro, The Pieter Toerien Theatre)과

사무실, 점포, 아울렛, 호텔 등으로 구성된 중심가(The Pivot)로 구성되었다.

1억랜드(한화125억원)를 투입해 건설한 티에트로극장은 1,870석 규모로 세계 10대 극장 중 하나로 꼽히며

2007년 5월 개장하여 남아공배우를 캐스팅한 디즈니 브로드웨이 뮤지컬 라이언킹 공연에

55만명 이상이 관람했다고 한다.

오후 다섯시가 다되어 가는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안타깝게도 극장까지는 구경하지 못하고 돌아섰다.

버스에서 내려 서는 순간 이국적인 웅장한 건물의 외양에 압도된다.

고대 이탈리아 토스카나식(Tuscan)마을을 꼼꼼하게 모방하여 건축하였다한다. 

음각된 카지노 입구 사인몰이다.

 퇴색한듯 처리된 벽돌 색깔과 외벽, 테라스 등

고대 이탈리아의 어느 도시에 서있는 듯한 착각을 일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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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로입구에서

카지노 입구 광장에서 

카지노 입구 

카지노 입구 광장에서 

실내에 들어서면 흡사 지하도시와 같다.

어두컴컴한 조명 아래 팔아야 할 모든 것에만 조명이 비춰져

충동적 구매를 유발하는 구조라는 느낌이 든다.

실내이면서도 실내 같지 않다는 느낌을 주는 천정

간접조명으로 비춰진 천정의 하늘은 정교하게 칠해진 가짜 하늘이다.

 

각각의 다른 느낌, 다른 모양의 천정 장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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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지역은 완전 컴컴한 밤

 일부 지역은 맑은 밤하늘

 일부는 대낮 같은 하늘

광장 곳곳에는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간이공연과 볼거리들이 시선을 끈다.

우리 일행과 외국인으로 만들어진 인간 벤치 ㅎㅎㅎ

실내에 있다보면 시간을 알 수가 없다.

스럿과 테이블게임, 포커판 등 으로 구성된 카지노와

식당, 바, 커피샵, 푸드코트, 패스트푸드점 등 먹거리장터

나이트클럽, 코메디클럽 등 위락시설

15개의 복합 상영관을 가진 극장 누메트로, 쇼핑 아웃렛

뿐만아니라 어린이 보호 시설과

지구상의 다양한 새들, 포유동물, 파충류, 희귀동물 등이 있는 버드가든

단지내 세개의 호텔, 회의 및 이벤트 시설 등 

몬테카지노는 돈을 맘껏 후려 내려는 모든 것을 갖춘 복합위락단지임에 틀림없다.

 

가짜로 페인팅된 하늘만 있을 뿐이니

시간의 변화는 자체발광이 되는 시계나 핸드폰 시계로만 확인할 수 있을 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고 신선노름할 곳이다.

한 시간여 잠깐 둘러 봤을뿐인데도 밖에 나와보니

광장은 벌써 어둑어둑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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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럴트리와 새집 

광장에서 

광장에서 

광장에서 

우리나라 강원랜드처럼 이곳에도 도박으로 가진 돈 다 털리고 몬테카지노를 떠도는 영혼들이 많을까 ?

숙소로 향하는 버스바퀴도 무겁게 지친 하루였다.

 

<인간벤치 지원자 선발과정 동영상>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에서 자투리시간을 내어 달려간 곳

흑인들에 대한 인종차별의 기록을 볼 수 있는

아파르트헤이트박물관(Apartheid Musium)이다.

 

인류의 역사와 더불어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인종차별은 역사속에 늘 존재해왔다.

좁게보면 한 나라의 지역연고주의로부터 시작하여

근현대사를 주도한 백인들의 선민의식에 의한 흑인종과 황인종 등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까지

 

구체적으로 미국의 KKK단, 호주의 백호주의, 나치의 게르마니즘에 의한 반유태주의

유럽의 반이슬람세력, 구소련연방 보스니아 헬체고비나 등

백인과 유색인종간 더 나아가 종족간의 분쟁의 뿌리는 

인종차별주의에 기인한 것이다.

좀더 깊이 들어가면 인간의 본성 중 하나인 소유와, 지배에 그 근인이 있겠지만....

 

남아공의 아파르트헤이트박물관은 흑인들에 대한 백인들의 억압적인 과거를 보여주고

그들이 그것을 어떻게 극복해왔는지를 보여주는 희망의 횃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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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르트헤이트 주차장 

아파르트헤이트주차장 

골드리프시티쪽 풍경 

도착한 날이 주말임에도 관람객은 그리 많지는 않다.

게다가 흑인은 거의 없고 백인들이 대부분

아파르트헤이트박물관은 프리토리아에서 약 67Km 떨어진 요하네스버그 외곽에 있다.

박물관 바로 옆에는 골드 리프 시티(Gold Reef City)카지노 위락단지가 있다.

월, 금요일, X-mas를 제외하고 매일 09시부터 17시까지 개관하며

입장료는 성인 약 60Rand(한화로 약8,000원), 어린이 학생 45란드로 제법 비싼편이다.

<아파르트헤이트박물관 입구>

흑인지도자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당선된 이듬해 1995년

남아공 정부가 카지노허가권을 부여하는 과정에서

응찰조건으로 제시한 아카니 에골리(Akani Egoli)콘소시엄의 입찰의향서에 따라 박물관이 지어졌다.

정부는 카지노에 인접한 땅을 제공했고

골드리프시티 카지노측은 건축비 약 8,000만란드(Rand, 한화 약 105억원)를 지불하였다.

약 7헥타(약 21,000평 정도)의 넓이에 2001년에 개관한 아파르트헤이트박물관은

인종차별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남아공에 대한

가장 탁월한 박물관으로 알려졌다. 

입구에 들어서면 흑백인종 간 출입구를 달리하고

각각 다른 그들의 신분증을 철제 케이지안에 전시하여

새장에 갇힌 인종주의의 답답하고 비참함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입구를 통과하면 특이한 조형물이 박물관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백인, 흑인, 황인종 등 피부색이 다른 거의 실물 크기의 사람 판넬을 거울 앞에 세워두고

거울을 통해 자신과 대비하여 반추해 볼 수 있도록 만든 것 같다.

설명서나 전문 가이드없는 박물관 관람

내가 느낀 바가 설치자의 의도에 맞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박물관 내부에는 흑인들의 인권운동사

특히 넬슨 만델라 대통령 중심의 반 아파르트헤이트운동 사진과 인쇄물 등을 전시해 놓았다.

22개의 개별적 전시공간을 제대로 보려면 약 두시간정도의 시간이 소요 된다는데

특별한 비주얼이 없고 사진과 설명문 중심으로 되어 있어서

외국인 특히 영미문화권과 친숙하지 않은 동양인에게는 내용이 그리 현실적으로 와 닿지는 않는다.

인종차별로 알려진 사건과 사람들 이야기,

서사적 영웅담의 일부를 묘사하는 공예품, 영상, 사진, 판넬 등이 전시된

실내 전시공간을 나와보니 골드 리프 시티 카지노의 놀이시설이 보인다. 

자본주의의 극단적 표현인 카지노와 반 아파르트헤이트 운동 기록의 병열적 배치를 어떻게 보아야 하나 ?

멀리 떨어져 돌아 앉은 요하네스버그 시내 모습이 대답을 보여줄까.

동행한 단원들 중 하나, 인종차별이 없는 세상으로 철책을 넘어 날아가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요즈음 젊은 친구들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사고와 거침없는 행동

새삼 젊음을 재인식하게 된다.

70년대의 내게도 저런 젊은 청춘이 있었을까? 

26년의 옥고를 치르고 72살의 나이에 출소하여 76의 나이에 대통령이 된 입지전적 인물

흑인인권운동의 대부

넬슨 만델라의 젊은시절 커리커처가 출구쪽을 장식한다.

기념으로 사진 한 컷

색색의 플라스틱 바를 한데 묶은 전시 조형물은

피부색에 따른 인종간 차별이 없는 세상을 추구함을 상징하나 보다.

화해와 용서를 축으로한 과거사 청산

아파르트 헤이트 박물관이 만델라의 정신을 현시적으로 모두 담아내고 있을까

남아공 현지에서는 흑백 양세력간의 정신적, 실질적 균형을 이루는 축인

넬슨 만델라 대통령의 건강 소식에 일희일비할 정도로 민감하다.

중심 축인 만델라의 사후에도 흑백간의 균형이 유지될 것인지

남아공 내는 물론 전세계가 그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나오는 길에 만난 베짜는새, 케이프 위버(Cape Weaver)와 새둥지

 

세상사, 특히 나라살림은

베짜는새가 둥지를 짓는 것처럼

이쪽 저쪽이 치우침없이 잘 끼워 균형을 맞추어 탄탄한 하나로 만들어야 한다.

위버 암컷도

잘 만들어진 둥지와 잘못 만들어진 둥지를 구별할 줄 알아서

시원찮은 둥지를 만든 수컷은 종족번식에 성공할 수 없단다. 

항상 그런 것인지

아님 우리가 찾았을 때만 그리 뜸했는지 모르지만

찾는 관람객에 비해 터무니없이 넓어 보이는 주차장이

걸맞지 않는 남아공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만델라관 안내 팜플렛1-1 

만델라관 안내 팜플렛1-2 

 아파르트헤이트 미술관

가이드북

2-1

 아파르트헤이트 미술관

가이드북

2-2

아파르트헤이트 미술관

안내 팜플렛

3-1 

 

 

아파르트헤이트 미술관

안내 팜플렛

3-2 

대통령 선거를 목전에 둔 우리나라

누가 위버새처럼 또는, 넬슨 만델라처럼 서로의 생각이 다른 다양한 계층, 세대를 아우러

제2의 도약을 이룰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지

잘 생각해 보아야 할 때다.

현지 안내를 자원해준 유학생 부쑤, 동 두분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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