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집에서 어린 묘목을 파온 동백나무
마당에 바로 심었다가
몇 차례 월동에 실패해서
모두 화분에 심었다.
고향집 동백나무는 적동백과 백동백
두 그루가 있다.
그중 적동백은 수령이 60년이 넘어서
적동백 아래에는 어린 묘목이 무수히 많이 자랐다.
화분에 심을 것을 생각해서
옮기기 3년 전쯤 중간을 잘라서 키를 낮추었었다.
고향집에서 파온 어린 동백 묘목은
4그루였다.
적동백 아래에 자란 두 개
그리고 백동백 아래 자란 묘목 두 개를 파왔다.
그 네 개의 묘목 중 올해 3개가 꽃을 피웠다.
하나는 작년에 딱 한 송이 피웠던 것이
두 해째 꽃을 피운 것이고
두 개는 올해 처음 피웠다.
세 개가 다 적동백이라
아들네와 딸네 각각 한 그루씩 보내야겠다.
꽃봉오리가 달렸을 때는
적어도 하나는 백동백일 것이라 생각했었지만
아쉽게도 모두 적동백이다.
올해도 꽃을 피우지 않은 하나는 백동백일까?
동백꽃은 홑으로 피는 것이 아니라
겹으로 피는 것으로 보아
일본에서 개량한 뜰동백이 아닐까 생각된다.
나머지 하나가 무슨 꽃을 피울지 모르지만
올해 백동백나무 아래에서
묘목을 다시 채취해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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