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동백꽃

가루라 2011. 5. 8. 09:01

그야말로 동백꽃입니다.

나무의 잎은 별로 보이지 않고

오로지 붉게 타오르는 꽃만 보이는

피었다기 보다는 꽃이 매달렸다는게 어울릴

목포 어느 예식장 주차장에서 만난 동백나무를 선 보입니다.

 

처음에는 말라 죽은 나무에 가짜 꽃을 매달아 놓은

인조목인가 했습니다.

흔히 보아 왔던 동백과는

사뭇 다른 나무 표면, 색깔

게다가 듬성듬성한 잎파리

 

사실 꽃이 통째로 뚝뚝 떨어지는 모양새가

그리 좋아 보이지 않아서

동백나무를 그닥 좋아하지는 않았습니다.

게다가 어린 시절 너무 흔하게 볼 수 있는 탓이기도 했습니다.

어린 나무를 서울로 가져와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몇번 죽이고 나서는

동백나무에 자꾸 관심이 가게 되어

언젠가는 성목을 한주 옮겨 심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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