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백화등 2

무늬백화등

작은 원통형 화분에 키운 지 4년 된 무늬백화등 올해 유래없이 많은 꽃을 피워서 거실에 달콤한 향기가 가득하다. 고양국제꽃박람회에 갔다가 입장권에 붙은 교환권으로 받아왔던 작은 무늬백화등 10cm도 안되었던 포트모종이 목대가 제법 손가락 굵기만 해 졌다. 수형도 그런대로 멋지게 자란 무늬백화등 잘 관리하면 내 최애장품이 될 것 같다. 백화등은 초설마삭보다 키우기가 훨씬 수월하다. 꽃도 훨씬 많이 달리니 3만 원씩이나 주고 샀던 초설마삭보다 지금은 더 좋은 花材가 되었다. 게다가 이 달콤한 향기는 오월을 잊을 수 없게 만드는 꽃 중 하나이다. 남도에는 어디 가나 흔하디 흔한 백화등이지만 고향의 꽃, 고향의 향기를 거실에 가두어 두는 듯하다.

무늬백화등

#무늬백화등, #백화등, 3년 전 고양 국제꽃박람회장에서 입장권의 서비스 쿠폰으로 교환했던 #무늬종백화등 작은 화분에 분재처럼 키우고 있는데 올해 유래 없이 많은 꽃을 피웠다. 식물이 느닷없이 많은 꽃을 피우거나 많은 열매를 맺으면 죽을 징조라는데 애지중지하는 백화등이 죽으려는 것일까? 숨을 깊이 들이쉬게 만드는 백화등 남쪽지방인 고향에서는 돌담 사이나 산지시랑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덩굴식물이다. 마삭줄과 달리 이파리도 다육이처럼 두툼하고 새로 난 줄기에 털이 있다. 아쉽게 서울에서는 노지 월동이 불가능하다. 오랫동안 화분에서 키웠던 백화등을 몇 년 전 겨울에 마당에 그대로 두었다가 동사해버려서 무척 아쉬워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작은 화분에 작게 키워서 겨울철에 화분 이동이 용이하도록 한 것이다.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