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윤중로를 비롯

서울 시내에 벚꽃 명소로 알려진 곳은 많다.

아직은 전염병의 위협이

완전하게 해소되지 아니한 탓에

사람들이 몰릴 그런 장소를 찾아가기는 조심스럽다.

봄에 흐드러지게 피는 벚꽃

그 자체를 보고 싶다면

도심 어디든 눈만 돌리면 볼 수 있을 만큼

요즈음 벚꽃을 많이 식재해 놓았다.

윤중로, 안산, 불광천, 서울의 숲, 낙산공원,

동작동 국립묘지 등등

코로나 이전에 가보았던 곳들도 있지만

멀지 않은 곳에서 만나는 벚꽃도

아름다운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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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길, #벚꽃터널

코로나로 인해 마음대로 다닐 수도 없는 꽃구경

그래도 아랑곳하지 않고 꽃은 피고 또 진다.

누가 보든 보지 않든

나무는, 또 풀들은 제 할 일을 하는 것이다.

이 엄혹한 시기에도

인간이 인간됨을 잃지 않고

당연히 해야 할 것들을

우리는 다 잘 알고 있다.

다만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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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여기저기

온갖 꽃들이 순서도 없이 동시에 꽃을 피우는 봄

자연이 자연의 질서를 스스로 무너뜨린 것인지

인간의 간섭이 과도한 것이지

예년에는 나중에 피었던 꽃들이 앞서서 피기도 하고

세상사처럼 정말 무질서한 봄입니다.

점심시간에 회사 근처 양재천엘 나가보았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퇴근 때까지도

굳게 다문 벚나무 꽃봉오리는

봄이 아직 멀었음을 얘기하고 있었지요.

월요일 아침 출근길

불과 이틀 사이에 모든 벚나무 꽃들은

팝콘처럼 잔뜩 부풀어 올랐고

수요일 새벽의 봄비로

급기야 꽃잎을 우수수 떨어뜨리는 상황까지도 보입니다.

한꺼번에 흐드러지게 피었다가

댓바람에 우수수 떨어져버리는 벚꽃의 속성

그 탓에 저는 벚꽃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벚꽃을 느껴보지 않고는

봄을 보았다 할 수 없을만큼

도심 속 여기저기 또는 도로변에 벚나무들이 급격하게 늘었습니다.

중고교시절에 다녔던 학교가

일제시대 일인들이 다녔던 학교여서

60~70년대 이 맘 때면 교정에는 벚꽃으로 가득했었습니다. 

그렇다고 당시에는 무슨 벚꽃축제니 하는 얘기는

들어보지 못했었습니다.

다들 먹고 살기에 바빠서

봄꽃을 즐긴다는 것은

언감생심 생각도 못하던 시절이었지요.

예전에 피었던 벚꽃이나

요즈음 피는 벚꽃이나 똑 같아서

예전보다 꽃이 더 아름다운 것은 아닐 터

결국은 그 아름다움이 비집고 들어갈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꽃놀이를 즐길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것은 지금도 역시 마찬가지일 테지요.

혼자 나선 길이었으면

꽤 먼길을 돌아 올만큼 내게도 마음의 여유가 생겼지만

마음이 바빠하는 직원들을 생각해 바로 복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천변길이나 뚝방길에는 화사하게 핀 벚꽃을 즐기려는

직장인들과 지역 주민들로 붐비고 있었지만

마음의 여유

그것을 얻는 것이 그렇게도 어려운 것일까요?

꽃잎이 나풀나풀 떨어지는 벚나무 아래 앉아서

사그라져 가는 마음의 여유를 되찾고 싶습니다.

육십이 넘고 현실에서 한쪽으로 밀려나면 밀려날수록

조급해지고

정신없이 살았던 내 한창시절이 아쉽게 느껴집니다.

황무지에 꽃이 피는 사월

매마른 황무지로 바뀌어 가는 나의 나이에

다시금 감성의 꽃을 피우고 싶은 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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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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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으로 넘쳐나는 벚꽃 길에

꿀벌 한마리가 찾아 왔습니다.

벚꽃을 찾아 온 많은 사람들에게

벚꽃을 찾아 온 꿀벌은 국외자일 뿐입니다.

오직 흐드러지게 핀 벚꽃만 바라 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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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공원 벚나무의 벚꽃

잔잔하게 작은 꽃들이 셀 수 없이 많이 달렸네요.

산벚꽃입니다.

위 벚꽃나무와는 달리 조금은 큰 꽃이 2~4씩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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