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 꽃대가 올라온 노란색 미니 호접란을 화원에서 샀었습니다.
7월 늦게까지 꽃을 보고 난 후
밑에서부터 세마디 정도를 남기고 꽃대를 잘라 주었습니다.
가을 쯤에 마디에서 꽃대가 옆으로 자라더니
드디어 꽃을 피웠습니다.
단 두 송이의 꽃을 피우기 위해
무려 반년 이상을 꽃대를 키워온 것입니다.
향기는 없지만 화려한 꽃 모양과
오래 두고 꽃을 볼 수 있는 장점을 가진 호접란
화원에서는 인위적으로 춘화처리하여
사계절 온대식물인 양란의 꽃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체로 꽃이지고 나면
팔레놉시스나 덴파레, 신비디움 등 서양란은
가정에서 여간해서는 꽃을 피우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채광이나 온도조건이 자연상태의 그것과 잘 맞는지
우리집에 들여온 팔레놉시스종과 온시디움은 매년 꽃을 피웁니다.
가을부터 봄까지 15도 이상의 온도를 유지시켜 주면
3월에 가정에서도 보통 꽃을 볼 수 있답니다.
여름에는 직사광선을 피하여 반그늘에 두되 24~27도 사이를
겨울에는 18~21도 사이를 유지시켜 주면 꽃을 보기 더 쉽다고 하네요.
근래에 여러가지 변종 팔레놉시스가 개량되어 유통되고 있을만큼
인기가 있는 서양란 호접란.
커다란 나비 모양의 호접란을 직접 키워보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