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에 버렸던 수박씨가 발아해서

수박싹이 3개가 돋았습니다.

그 중 비교적 실한 것만 남기고 나머지는 뽑아버렸지요.

그래서 뒤늦은 8월에 시작된 수박키우기

과연 수박이 달릴까?


<수박>

쌍떡잎식물 목목 박과의 덩굴성 한해살이풀

학   명 : Citrullus vulgaris Schrad.

원산지 : 아프리카

분포지 : 전 세계

생육지 : 밭 또는 낮은 야산 비탈

이   명 : 서과(西瓜), 수과(水瓜), 한과(寒瓜), 시과(時瓜)

영   명 : Watermelon

꽃   말 : 큰 마음

효   용 : 작물로 재배, 한방과 민간에서는 구창, 방광염, 보혈, 강장에 쓴다.

아프리카가 원산지인 수박은 암꽃과 수꽃이 한그루에서 자랍니다.

위사진의 오른쪽이 암꽃입니다.

꽃이 피기 전 외관상으로 암수꽃을 구별할 수 있는 열매가 달려 있고

암꽃은 둥그런 암술머리가 세개로 갈라집니다.

아래 사진은 수꽃으로

세개의 수술과 퇴화한 암술이 있습니다.

순지르기를 할만큼 줄기가 왕성하게 자라기에는

발아한 시기가 너무 늦었습니다.

열매조차 달리지 못할 것 같은 가지에

여러개의 암꽃이 제대로 크지 못하고 사라지더니

마침내 그 중 한 개가 탁구공만하게 자랐습니다.

어린 수박 

어린 수박 


뒷쪽에 숨어 있는 아이를

눈에 잘 뜨이는 앞으로 옮겨 놓았습니다.

어린 시절에 할아버님께서 키우던 수박은

접붙이기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요즈음에는 고지박 모종과 접붙이기를 해서 모종을 만들어 냅니다.

줄기가 튼튼하고 열매도 커지게 만드는 방법이지요.



뒤늦게 자란 것이라 그런 것인지

마당에 거름이 부족한 것인지

처음에는 급속도로 자라는 것 같더니만

소프트볼 크기 정도 되자 성장을 멈추었습니다.

더 이상 커지지 않는 수박은

밑둥치가 썩기 시작하더니 꼬투리까지 말라서

더 이상 수박으로서의 의미를 상실했네요.

모종의 문제인지?, 발아 시기의 문제인지?

아니면 토양과 비료의 문제인지를 알지도 못하고

도시농부의 꿈은 꺾어지고 말았습니다.

다시 기른다면 모종도 사야하고 시비(施肥)문제, 순지르기 방법 등

제대로 공부를 하고 길러야 할 것 같네요.

못다 핀 수박을 만들지 않으려면...

대표적인 여름 갈증해소의 열매

수박꽃입니다.

시골에서 자랐던 어린 시절에 흔하게 보았지만

고향을 떠난 후로는 수박꽃을 볼 일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요즈음은 대부분 하우스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노지에서는 보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수박>

쌍떡잎식물 목목 박과의 덩굴성 한해살이풀

학   명 : Citrullus vulgaris Schrad.

원산지 : 아프리카

분포지 : 전 세계

생육지 : 밭 또는 낮은 야산 비탈

이   명 : 서과(西瓜), 수과(水瓜), 한과(寒瓜), 시과(時瓜)

영   명 : Watermelon

꽃   말 : 큰 마음

효   용 : 작물로 재배, 한방과 민간에서는 구창, 방광염, 보혈, 강장에 쓴다.

그 보기 어렵던 수박덩굴의 꽃을

늦가을 하천 바닥 모래밭변에서 만났습니다.

아마도 누군가 하천변에서 수박을 먹고 버렸던 씨앗이

자연발아하여 꽃까지 피운 것 같습니다.

이 꽃이 열매까지 맺기에는 개화시기가 늦어도 너무 늦었습니다.

그러니 이 수박은 꽃을 보기 위한 관상용이라 보아야겠네요.

그래도 오랜만에 수박꽃을 보니

수박밭을 지키는 원두막이며

원두막에 앉은 주인 몰래 서리해먹던 추억까지

옛기억이 오롯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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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흔하게 보던 수박꽃, 참외꽃을 홍제천에서 만났습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도심으로 주거를 옮긴 이후

식탁에 오른 수박, 참외로만 보았지

그 원천인 꽃도 이렇게 아름답다는 것을

잊고 있었습니다.

 

결과만 중시하고 과정은 제대로 인정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에 휩쓸린 탓이었을까요

아니면 내 입의 즐거움만을 생각했던 탓일까요

 

이렇게 노랗게 핀 꽃에 화수분이 제대로 되고

생장에 맞는 온도조건과 햇빛이 제대로 맞춰져야

비로소 우리 입맛에 맞는 수박과 참외가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그리고 그 과정에 거칠어진 농부의 손길이 있음조차

잊고 살았네요. 

 

<수박>

쌍떡잎식물 박목 박과의 덩굴성 한해살이풀

학   명 : Citrullus vulgaris SCHARD.

원산지 : 열대 아프리카

           우리나라에는 고려시대 몽고에 귀화한 홍다구가 개성에 심었다는 기록이 있다.

꽃   말 : 큰마음

효   용 : 이뇨, 지갈, 해서작용이 있어서 한방과 민간에서는 구창, 소변분리, 방광염, 수종, 신장염, 보혈, 강장에 사용했다.

            고혈압, 서열번갈에 좋다.

이   명 : 서과(西瓜), 수과, 한과, 시과  

<참외>

쌍떡잎식물 박목 박과의 덩굴성 한해살이풀

학   명 : Cucumis melo var. makuwa MAKINO.

원산지 : 인도 또는 중국 화북지방

           우리나라에는 삼국시대부터 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분포지 : 한국, 인도, 중국, 일본

효   용 : 성숙한 열매는 식용하며 익지않은 열매를 최토제(催吐劑)로 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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