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흔하게 보던 수박꽃, 참외꽃을 홍제천에서 만났습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도심으로 주거를 옮긴 이후
식탁에 오른 수박, 참외로만 보았지
그 원천인 꽃도 이렇게 아름답다는 것을
잊고 있었습니다.
결과만 중시하고 과정은 제대로 인정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에 휩쓸린 탓이었을까요
아니면 내 입의 즐거움만을 생각했던 탓일까요
이렇게 노랗게 핀 꽃에 화수분이 제대로 되고
생장에 맞는 온도조건과 햇빛이 제대로 맞춰져야
비로소 우리 입맛에 맞는 수박과 참외가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그리고 그 과정에 거칠어진 농부의 손길이 있음조차
잊고 살았네요.
<수박>
쌍떡잎식물 박목 박과의 덩굴성 한해살이풀
학 명 : Citrullus vulgaris SCHARD.
원산지 : 열대 아프리카
우리나라에는 고려시대 몽고에 귀화한 홍다구가 개성에 심었다는 기록이 있다.
꽃 말 : 큰마음
효 용 : 이뇨, 지갈, 해서작용이 있어서 한방과 민간에서는 구창, 소변분리, 방광염, 수종, 신장염, 보혈, 강장에 사용했다.
고혈압, 서열번갈에 좋다.
이 명 : 서과(西瓜), 수과, 한과, 시과
<참외>
쌍떡잎식물 박목 박과의 덩굴성 한해살이풀
학 명 : Cucumis melo var. makuwa MAKINO.
원산지 : 인도 또는 중국 화북지방
우리나라에는 삼국시대부터 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분포지 : 한국, 인도, 중국, 일본
효 용 : 성숙한 열매는 식용하며 익지않은 열매를 최토제(催吐劑)로 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