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팔랑나비 3

큰세잎쥐손이

예년에 비해 많은 꽃을 피웠던 큰세잎쥐손이 분홍색 꽃잎 다섯 장이 기본이지만 때로는 6장, 7장이 보일 때도 있다. 꽃잎 6장짜리는 제법 많은 편인 큰세잎쥐손이 종자가 떨어져서 2세가 자랄 법도 한데 여전히 한 포기에서 세를 불리고만 있다. 꽃이 그렇게 많이 피었는데도... 줄점팔랑나비, 왕자팔랑나비도 좋아하는 우리 집 큰세잎쥐손이

마당에 찾아온 왕자팔랑나비

#왕자팔랑나비 올해 마당에 처음으로 나타난 왕자팔랑나비. 왕자라는 이름에 걸맞게 줄점팔랑나비에 비해 나는 모습도 우아하다. 팔랑나비과의 나비는 지구상에 3,000여 종이 있고 그중 대한민국에는 26종이 서식하고 있다. 그 중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줄점팔랑나비는 마당의 단골손님이다. 낮은 산지의 숲에 서식하는 왕자팔랑나비는 산자락을 산책할 때 종종 보기는 했지만 주택가의 마당에 나타나리라고 생각도 못했다. 앞날개에 흰 것 3개와 작은 것 5~7개의 흰 무늬가 있고 뒷날개의 앞면은 검은색이지만 남쪽에서는 흰 띠가 있는 경우가 많다. 큰세잎쥐손이의 분홍색 꽃에 앉은 것을 보니 흰색의 무늬는 얇은 막처럼 분홍색이 투과되어 보인다. 그동안 마당에서 볼 수 없었던 왕자팔랑나비의 출현은 마당의 생태계가 산지의 그..

왕자팔랑나비

#왕자팔랑나비 올봄 처음 만났던 #왕자팔랑나비 연 2회 5월과 7월에 나타나는 팔랑나비과의 나비다. 나는 모습이 팔랑팔랑 난다고 그렇게 부르는데 국생종에 등록된 팔랑나비과의 나비가 33종이나 될 정도로 가지 수가 많아서 일반인은 동정하기도 쉽지 않다. 탕춘대 능선에서 6월에 사진을 담았지만 이 녀석 이름을 알아내느라 늦었다. '왕자'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로 씩씩하고 우아하게 생겼다. 왕자팔랑나비는 날개 모양으로 암수 구별은 쉽지 않다. 배 끝의 모양으로 구별해야 한다는데 잡을 수 없으니 암수 구별은 패스 잡목림 주변의 초지나 민가 주변에 서식한다. 수컷은 점유지에 대한 영역다툼이 강하여 다른 나비들을 심하게 뒤쫓는 일이 많다니 이 녀석은 수컷인지도 모르겠다. 정신없이 다른 나비들을 쫓아내느라 앉아 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