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 포롱 포롱 포로롱 날아간다고 표현한 시어처럼
팔랑팔랑 날아간다고 붙여진 이름 팔랑나비
날개에 하얀 점이 줄지어 있어서 #줄점팔랑나비
때로는 팔랑나비가 나는 모습이
새처럼 포롱 포롱 포로롱 난다는 것이
더 적합할지도 모르겠다.
나는 모습은 더할 나위 없이 경쾌하지만
얼굴 사이에 말아서 갈무리하고 있던
기다란 주둥이를 빼어
꽃 속 깊숙이 넣는 반복적인 흡밀 활동은
이름만큼이나 낭만적이지는 않다.
그것이 생명을 가진 모든 것들의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