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팔랑나비
올해 마당에 처음으로 나타난 왕자팔랑나비.
왕자라는 이름에 걸맞게
줄점팔랑나비에 비해
나는 모습도 우아하다.
팔랑나비과의 나비는 지구상에 3,000여 종이 있고
그중 대한민국에는 26종이 서식하고 있다.
그 중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줄점팔랑나비는 마당의 단골손님이다.
낮은 산지의 숲에 서식하는 왕자팔랑나비는
산자락을 산책할 때 종종 보기는 했지만
주택가의 마당에 나타나리라고 생각도 못했다.
앞날개에 흰 것 3개와 작은 것 5~7개의 흰 무늬가 있고
뒷날개의 앞면은 검은색이지만
남쪽에서는 흰 띠가 있는 경우가 많다.
큰세잎쥐손이의 분홍색 꽃에 앉은 것을 보니
흰색의 무늬는 얇은 막처럼 분홍색이 투과되어 보인다.
그동안 마당에서 볼 수 없었던
왕자팔랑나비의 출현은
마당의 생태계가
산지의 그것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일까?
원예종 화초보다는
자생하는 야생화를 중심으로 화단을 꾸미는 내게
궁금증을 던져준다.
도심 속 주택 마당에서 산지의 곤충들에게도
서식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큰 기쁨 일지...
<왕자팔랑나비>
절지동물 나비목 팔랑나비과의 나비
학 명 : Daimio tethys (Menetries, 1857)
분포지 : 한국, 중국, 일본, 대만, 아무르, 미얀마
서식지 : 숲
출현기 : 5, 6, 7,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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