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 #인왕산 석양

하늘빛 좋은 날

환상적인 석양과 노을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랐던 인왕산

맑은 대기질로 개성 송악산까지 보이지만

기대했던 석양과 노을은 없다.

해 진 후 불타는 노을은

구름이 만드는 것

구름이 없는 하늘의 노을은 밋밋하다.

세상살이가 그렇듯

감칠맛 있는 인생의 석양을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좋은사진 > 풍경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푸르른 날  (0) 2021.09.16
별궤적사진찍기  (0) 2021.09.07
물방울  (0) 2021.09.02
소나기구름  (0) 2021.08.18
먹구름 사진  (0) 2021.07.20

#석양에 인왕산에서

인생샷이라 할 수 있는 환상적인 석양을 만나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하늘의 구름은 매일 다르고

해가 넘어가는 지점마저 매일 다르다.

산 아래에서 바라본 구름이 멋지고

대기가 맑은 것 같아도

정작 산 위에 오르면

서쪽 하늘은 미세먼지로 뽀얗고

구름마저 도와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도 무거운 장비 다 둘러메고

땀흘려 오르는 것은

기다림의 소중함을 알게 하는 인생 같기 때문이다.

늘 기대한 바 대로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면

인생에 있어서 시행 착오는 없을 것이다.

그저 그 결과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

설사 목표했던 결과를 얻지 못하였을지라도

결코 그 전의 상황으로 되돌릴 수는 없다.

삶은 연습도 복기도 있을 수 없고

위인의 삶을 벤치마킹해서 적용해 본들

서로의 상황이나 여건이 꼭 같지는 않기 때문에

완전히 똑같은 결과를 얻을 수는 없다.

원했던 똑 같은 결과를 얻지 못했을지라도

내가 만약 그 때 다른 선택을 했었더라면 하는 가정은

스스로에게 결코 위안이 될 수 없고

회한만 남게 할 뿐이다. 

석양을 만나기 위해 산을 오르는 것은

그래도 언젠가는 인생샷 한 건 건질 수 있을 거라는

그런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인생의 황혼기에 그런 희망조차 없다면

아무에게도 부담을 주지 않고

혼자만 꿈꿀 수 있는 새로운 것이

있을까?

'좋은사진 > 풍경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로나 속 가을 하늘  (0) 2020.10.09
인왕산에서 만난 오여사  (0) 2020.10.02
석양  (0) 2020.09.16
무지개  (0) 2020.09.10
인왕산에서 담은 개성 송악산  (0) 2020.09.08

오랜 장마 끝에 하늘빛 좋았던 일요일

모처럼 인왕산에 올랐다.

인생샷은 아니어도 멋진 석양을 만난 날.

이 정도의 석양을 보기도 쉽지 않다.

'좋은사진 > 풍경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왕산에서 담은 개성 송악산  (0) 2020.09.08
아찔한 다리 천사대교  (0) 2020.09.01
백사실계곡의 여름  (0) 2020.08.16
불타는 노을  (0) 2020.08.02
일산 풍경  (0) 2020.07.2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