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에 종종 나타나는 털보깡충거미.

거미들은 보통 꽁무니에서 실을 빼내 몸을 허공중에 띄워서

바람에 따라 이동한다.

그러나 깡충거미류는 이름에 걸맞게 거미줄 대신 꽃과 이파리 사이를 통통거리며 뛰어 다닌다.

 

<털보깡충거미>

절지동물 거미목 깡충거미과의 거미

학   명 : Carrhotus xanthogramma

분포지 : 한국, 일본, 대만, 중국

서식지 : 풀숲, 관목지대

지구상에는 거의 3,000종에 가까운 수 많은 종의 깡충거미가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관찰되는 것은 약 25종이란다.

거미가 점프를 하는 것도 신기하지만

깡충거미가 매력적인 것은

8개나 되는 홑눈이다.

그 중 정면을 바라보는 4개의 눈이 도드라지는데

가운데 두개가 유난히 크다.

사람의 움직임이 느껴지면

머리를 갸웃거리며 크고(?) 동그란 눈으로 응시한다.

털보깡충거미가 사람과의 소통이 가능하다는 사람도 있다.

손에 올려 놓고 가볍게 손톱으로 긁어주면 가만히 있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 아이를 잡으려고 몇번을 시도했지만

그 때마다 통통 튀어 도망치는 바람에 번번히 놓치곤 했다.

요행히 잡아 손바닥에 올려 놓으면

금방 깡충 뛰어 달아나버려서

사회성이 있다고 보긴 힘들지 싶다.

암튼 카메라 렌즈를 들이대면

렌즈를 응시하는 것으로 보아

자신이 모델이 되고 있음을 충분히 즐기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

지저분한 거미줄도 없이

마당의 해충을 잡아주는 유익한 동물.

털보깡충거미가 좋다.

'좋은사진 > 동물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당거미  (0) 2021.01.17
청설모  (0) 2020.12.28
붉은머리오목눈이  (0) 2020.05.13
왜가리의 미꾸라지 사냥  (0) 2020.04.29
딱새  (0) 2020.03.14

<깡충거미>

울집 마당에서 이 아이를 보게될 줄 몰랐습니다.

접사를 하는 사람들의 대표적인 습작 모델

깡충거미랍니다.

풀 잎파리나 줄기 사이를 깡충깡충 뛰어다닌대서

붙여진 이름

쥐눈이콩만한 거미라 눈에 잘 띄지 않아서

울집마당을 제집으로 삼고 살고 있는 줄 몰랐었네요.

감히 쥔장의 허락도 받지않은 무단 기숙이지만

전혀 밉지가 않습니다.

 

도데체 깡충거미의 눈이 몇개인지 ?

커다란 썬그라스 같은 크고 검은 두눈과 두개의 작은 눈이 전면에 붙어 있고

뒤쪽 측면과 윗쪽 4개가 추가로 더 있어서

8개의 눈을 가진 것이라네요.

 

대부분의 거미들은 거미줄을 쳐놓고

한곳에 정주하여 먹이를 사냥하는데 반해

특이하게 거미줄도 쳐놓지 않고

20~50Cm앞의 물체를 정확히 식별해 낼 수 있는 눈을 갖고 있어서

풀잎 위나 지면을 뛰어 다니며 먹이 사냥을 하는

당당한 거미랍니다.

 

우리나라에 약 64종이 있다는데

자료 검색에 의하면

아마도 우리집에 기숙하는 이 아이의 이름은

털보깡충거미가 아닌지 싶습니다.

 

제 마크로 렌즈가 제눈 보다 커보이는지

눈을 더 크게 부릅뜨고 보는 것 같지 않습니까 ? 

이렇게 땡겨 담으니 맘모스같이 거대해 보이네요.

날씬하고 잘록한 허리선이 매력적입니다.

양옆의 참취꽃과 크기를 비교해 봅니다.

위엄있는 프로필

잘빠지고 통통한 히프 ?

아무래도 프로필이나 뒷태보다는 썬그라스를 낀 정면이

정말 멋집니다.

 

'무위자연 > 動物世上'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들냥이와의 동거  (0) 2011.12.07
달팽이  (0) 2011.12.06
육지플라나리아  (0) 2009.10.21
119를 출동하게 만든 야생 들고양이 새끼  (0) 2008.07.07
늙어가는 우리 롱!!!  (0) 2007.04.1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