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잎, 네잎, 다섯잎 클로버를 만난 날

컴퓨터가 맛이 갔다.

모델이 너무 빈번하게 업데이트 되는 전자제품들

컴퓨터를 산지 5년이나 되었으니

내 컴은 이미 늙을대로 늙은 할배다.

병원에 보내면서도 되살아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다.

다섯잎짜리를 만나서였을까?

귀화식물인 클로버의 국명은 토끼풀이다.


<토끼풀>

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의 여러해살이 지피식물

학   명 : Trifolium repens L.

원산지 : 유럽

서식지 : 길가, 초지, 잔디밭, 공원, 제방 등 양지바른 곳

분포지 : 냉온대에서 난대지방 전역

꽃   말 : 세잎은 행복, 네잎은 행운, 다섯잎은 대박 또는 불행(?)

효   용 : 사료용 

일주일만에 되살아온 컴퓨터.

주기판에 문제가 있었지만

다른 슬럿에 하드를 꼽아서

당분간은 연명할 수 있을거란다.

다시 고장이 나면

이제는 교체하는 수 밖에 없다니...

초기에는 자산관리규정상 컴퓨터의 내용년수는 5년이었으나

이제는 개인용 컴퓨터의 내용년수를 3년으로 본다.

그러니 내용년수가 지난 컴터는 골동품 수준이라

언제 고장이나도 날거라는 위기감이 팽배해있다.

다행히도 정상으로 복구되어

얼마간은 다시 쓸 수 있다니

네잎 클로버의 행운 덕분일까?

행운만 찾아다니다 불행이 온다는 다섯잎 클로버의 의미도 있지만

더 큰 행운과 부귀를 의미한다니

컴퓨터가 고장난 것은 전자의 의미요

복구된 것은 후자의 의미일런지...



'무위자연 > 植物世上'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포비아 티루칼리  (0) 2016.10.13
구절초  (0) 2016.10.10
자주달개비  (0) 2016.09.30
포체리카  (0) 2016.09.27
틸란드시아  (0) 2016.09.26

토끼가 잘 먹는다고 하여 토끼풀이라고 불리우는

클로버 사진입니다.

 

<토끼풀>

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Trifolium repens L.

원산지 : 유럽

분포지 : 전 세계

서식지 : 공원, 정원, 길가, 잔디밭, 목초지, 제방 등

꽃   말 : 약속, 행운, 평화

효   용 : 민간에서는 잎 또는 꽃의 추출물을 기침과 폐결핵, 천식에 쓴다.

           전초와 씨앗을 진해약, 이뇨약으로도 사용하며, 전초를 황달, 부기, 위장병에 쓰기도 한ㄷ다.

           전초를 황달, 부기, 위장병에 쓰기도 하며 전초와 꽃을 산전후의 부인병, 유행성이하선염 등에 소염제로 쓴다.

           상처, 생손앓이,치핵, 부스럼, 화상, 유선암 등에 약제로 쓴다. 

토끼풀은 20세기 초기에 사료로 쓰기 위해 우리나라에 들여왔답니다.

종소명 repens가 "땅속을 뱀처럼 파고들며 기어 간다"는 의미가 있는 것을 보면

생명력이 뛰어난 지표식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지표면 가까이 있는 땅속줄기의 마디마디가 끊어져도 살 수 있을만큼

조직 재생능력이 탁월해서

토끼풀 종자 한개가 발아하여 꽃을 피우면

머지않아 인근 풀밭은 온통 토끼풀로 뒤덮이고 말것입니다. 

종소명 Trifolium은 "잎이 석장 달린 콩과식물"이라는 뜻입니다.

어쩌다 발견되는 네잎 클로버는 행운이라고 이야기하지만

네잎, 다섯잎, 심지어 여섯잎 클로버도 심심치 않게 발견 되는데

이는 돌연변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네잎 클로버는 행운, 세잎 클로버는 행복이라고 하지요.

설에 의하면 네잎 클로버를 발견한 나폴레옹이

그것을 따기 위해 고개를 숙이는 순간 머리 위로 총알이 날아가서 생명을 구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네잎 클로버를 발견한 것이 행운이라는 것이죠.

그러나 흔한 세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복이랍니다.

세잎 클로버처럼 우리 곁에 지천으로 널려 있는 것이 행복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행운만을 찾기 위해 정작 자기가 행복을 밟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것이지요.

<금산사 5층석탑 아래의 토끼풀>

지금 50~60대 세대의 어린시절

토끼풀 꽃으로 꽃반지를 만들거나 꽃팔찌를 만들어보지 않은 사람 있을까요?

10~20Cm되는 꽃자루가 긴 두 개의 토끼풀 꽃을 뜯어서

사각에 골이 있는 꽃자루의 꽃받침 바로 아랫부분을 둘로 쪼개어

그 사이로 다른 꽃줄기를 집어 넣는 것이지요. 

도시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시대에 사는 요즈음 아이들은

어디 클로버를 제대로 구경이나 했을까요?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60~70년대 농촌에는

농촌계몽운동을 하는 청년들 중심의 4H클럽이 있었습니다.

그 4H클럽의 마크 역시 네잎 클로버로

각각 지(Head), 덕(Heart), 노(Hands), 체(Health)를 의미합니다.

오늘도 우리는 부질없는 행운만을 쫓아 여기저기 헤매이며

정작 바로 코 앞에 있는 행복을 놓치고 있지나 않은지 자문해 봅니다.

네잎 클로버 압

붉은토끼풀 

 

'무위자연 > 植物世上'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큰고랭이  (0) 2015.06.01
무슨 나무 꽃일까요?  (0) 2015.05.30
산수유나무 꽃과 산수유  (0) 2015.05.28
그늘사초  (0) 2015.05.26
때죽나무  (0) 2015.05.2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