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토끼풀

가루라 2015. 5. 29. 00:14

토끼가 잘 먹는다고 하여 토끼풀이라고 불리우는

클로버 사진입니다.

 

<토끼풀>

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Trifolium repens L.

원산지 : 유럽

분포지 : 전 세계

서식지 : 공원, 정원, 길가, 잔디밭, 목초지, 제방 등

꽃   말 : 약속, 행운, 평화

효   용 : 민간에서는 잎 또는 꽃의 추출물을 기침과 폐결핵, 천식에 쓴다.

           전초와 씨앗을 진해약, 이뇨약으로도 사용하며, 전초를 황달, 부기, 위장병에 쓰기도 한ㄷ다.

           전초를 황달, 부기, 위장병에 쓰기도 하며 전초와 꽃을 산전후의 부인병, 유행성이하선염 등에 소염제로 쓴다.

           상처, 생손앓이,치핵, 부스럼, 화상, 유선암 등에 약제로 쓴다. 

토끼풀은 20세기 초기에 사료로 쓰기 위해 우리나라에 들여왔답니다.

종소명 repens가 "땅속을 뱀처럼 파고들며 기어 간다"는 의미가 있는 것을 보면

생명력이 뛰어난 지표식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지표면 가까이 있는 땅속줄기의 마디마디가 끊어져도 살 수 있을만큼

조직 재생능력이 탁월해서

토끼풀 종자 한개가 발아하여 꽃을 피우면

머지않아 인근 풀밭은 온통 토끼풀로 뒤덮이고 말것입니다. 

종소명 Trifolium은 "잎이 석장 달린 콩과식물"이라는 뜻입니다.

어쩌다 발견되는 네잎 클로버는 행운이라고 이야기하지만

네잎, 다섯잎, 심지어 여섯잎 클로버도 심심치 않게 발견 되는데

이는 돌연변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네잎 클로버는 행운, 세잎 클로버는 행복이라고 하지요.

설에 의하면 네잎 클로버를 발견한 나폴레옹이

그것을 따기 위해 고개를 숙이는 순간 머리 위로 총알이 날아가서 생명을 구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네잎 클로버를 발견한 것이 행운이라는 것이죠.

그러나 흔한 세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복이랍니다.

세잎 클로버처럼 우리 곁에 지천으로 널려 있는 것이 행복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행운만을 찾기 위해 정작 자기가 행복을 밟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것이지요.

<금산사 5층석탑 아래의 토끼풀>

지금 50~60대 세대의 어린시절

토끼풀 꽃으로 꽃반지를 만들거나 꽃팔찌를 만들어보지 않은 사람 있을까요?

10~20Cm되는 꽃자루가 긴 두 개의 토끼풀 꽃을 뜯어서

사각에 골이 있는 꽃자루의 꽃받침 바로 아랫부분을 둘로 쪼개어

그 사이로 다른 꽃줄기를 집어 넣는 것이지요. 

도시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시대에 사는 요즈음 아이들은

어디 클로버를 제대로 구경이나 했을까요?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60~70년대 농촌에는

농촌계몽운동을 하는 청년들 중심의 4H클럽이 있었습니다.

그 4H클럽의 마크 역시 네잎 클로버로

각각 지(Head), 덕(Heart), 노(Hands), 체(Health)를 의미합니다.

오늘도 우리는 부질없는 행운만을 쫓아 여기저기 헤매이며

정작 바로 코 앞에 있는 행복을 놓치고 있지나 않은지 자문해 봅니다.

네잎 클로버 압

붉은토끼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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