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리 열매입니다.

총상화서로 아래로 달렸던 꽃이삭 그대로

열매가 되었습니다.

<히어리>

쌍떡잎식물 장미목 조록나무과의 낙엽관목

학   명 : Corylopsis coreana Uyeki

           Corylopsis gotoana var. coreana (Uyeki) T. Yamaz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지리산 일대, 전남, 중부지방, 일본

서식지 : 산기슭 물 빠짐이 좋은 비탈진 곳.

이   명 : 송광납판화, 남판나무

영   명 : Korean winter hazel

효   용 : 관상용, 화목용


주렁주렁 달려 있는 열매가

꽃 이삭 그대로의 형태를 유지하여

마치 꽃봉오리처럼 보입니다.

알고보니 히어리는 꽃만 멋진 것이 아니라

열매 이삭도

짙은 엽맥에 군더더기 없는 이파리도 멋집니다.

관상수로 전혀 손색이 없는 히어리

봄에 담았던 꽃과 꽃잎이 떨어진 꽃이삭을 같이 올립니다.

히어리 꽃이삭 

꽃잎이 진 히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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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리 꽃을 찾아 나섰습니다.

작년에도 너무 늦어서 이미 꽃잎이 다 떨어진 꽃줄기만 보았던 것이

못내 서운했었습니다.

그러나 꽃이 오래 가지 않는 봄꽃들은

제 때를 맞추지 못하면 활짝 핀 얼굴을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히어리>

쌍떡잎식물 장미목 조록나무과의 낙엽관목

학   명 : Corylopsis coreana Uyeki

           Corylopsis gotoana var. coreana (Uyeki) T. Yamaz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지리산 일대, 전남, 중부지방, 일본

서식지 : 산기슭 물 빠짐이 좋은 비탈진 곳.

이   명 : 송광납판화, 남판나무

영   명 : Korean winter hazel

효   용 : 관상용, 화목용

쉬는 토요일이나 일요일 출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피지 않은 꽃을 보고 일주일이 지난 후에 가면 이미 시들어 버렸거나

주중 내내 맑았던 하늘이 주말에만 흐리거나 비를 흩뿌리면

결국 출사를 포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핀 봄꽃의 얼굴을 보는 것은

여간 드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인터넷에서 히어리라는 이름을 처음 접했을 때

무슨 외래종 식물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순 우리말이라는 것을 알고는

더욱 더 그 유래가 궁금해졌습니다.

전남 순천의 송광사 근처에서 처음 발견되었고

꽃 이파리가 두터운 밀납 느낌이 난다고

송광납판화라 부른다는 것은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히어리라는 이름의 유래는

전혀 예견치 못했던

전라남도 방언에서 유래하였다니 더 정겨운 이름입니다.

원래 남도에서는 십오리마다 이 나무를 표지목으로 심어

십오리나무라 불렀는데 음운변화에 의해 시오리 나무로 부르게 되었고

그것을 남도의 방언인 히어리를 표준명으로 명명하게 되었다네요.

아무래도 시오리가 히어리로 바뀐 것을 설명하기에는 뭔가 좀 모자랍니다.

히어리는 다섯장의 연한 황녹색 꽃잎과 다섯개의 수술

그리고 머리가 두갈래로 갈라진 한개의 암술로 구성된 꽃이

총상꽃차례로 핍니다.

얇은 매미껍질 같은 막질의 포에 둘러 싸인 연한 황녹색 꽃이삭은

3~4Cm로 피었다가

꽃이 시들고 나면 7~8Cm로 더 길어집니다.

이른 봄에 가장 먼지 피는 화목류 중 하나이며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2급 식물입니다.

그러나 요즈음 중부지방 여기 저기에서 쉽게 볼 수 있고

서대문구 안산공원에도 지자체에서 심어 놓은 히어리를 볼 수 있습니다.

밑이 심장형인 달걀모양의 잎 가장자리에는 뾰족한 톱니가 있고

특히 깊은 잎맥으로 도드라진 느낌을 주는 이파리의 관엽적 모양도 아름답습니다.

이 땅에 자생하는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어디 중하지 않은 것이 없겠지만

이른 봄 이파리 한쪽 없이 연노랑 꽃이 주렁주렁 달리는

히어리가 매력을 주는 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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