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動物世上 58

백사실계곡 산개구리

서울 도심속 마지막 비경이라 할 수 있는 백사실계곡 그곳에 도룡뇽만 사는 것이 아니다. 새소리처럼 우는 산개구리가 도룡뇽과 서식지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척삭동물 무미목 산개구리과의 양서류 학 명 : Rana dybowskii (Gunther, 1876) 분포지 : 한국, 일본, 동북아시아 서식지 : 산지의 물웅덩이나 산골짜기, 논 식 성 : 애벌레, 곤충, 거미, 다지류의 절지동물, 지렁이 등 번식기의 산개구리는 '호르르릉 호르릉, 호르르릉 호르릉'하고 연속적으로 우는데 얼핏 들으면 새소리처럼 들린다. 짝짓기를 마친 산개구리 암컷은 800~2,000개의 알을 낳는다. 먼저 부화한 산개구리는 도룡뇽의 알을 먹어치울 수 있어서 둘이 서로 먼저 산란하기 위한 경쟁을 벌인다. 같은 날 백사실계곡 하류에는 벌써..

백사실계곡 도룡뇽 알

서울 도심의 비경 종로구 부암동 소재 백사실계곡에 도룡뇽이 산다고 계곡을 보호하기 위해 금줄을 친지 몇년 되었다. 불과 7, 8년 전만 해도 계곡 안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었지만 20여 년을 드나들었던 나도 아직 도룡뇽의 얼굴을 본 적이 없다. 사실 물 속에 잠긴 낙엽 밑이나 바위 틈에 숨어 있는 녀석을 보려면 녀석의 쉼터를 헤뒤집어야 한다, 며칠 전에도 누군가 계곡 속에 잠겨 있던 낙엽을 건져낸 것을 보니 인간들의 등쌀에 제대로 살아 남기 힘들 것 같다. 그래도 매년 도룡뇽 알을 보면서 아직은 도룡뇽이 건재하고 있음을 안다. 척삭동물 도룡뇽목 도룡뇽과의 총칭 학 명 : Hynobius leechii Boulenger 원산지 : 우리나라, 중국 분포지 : 우리나라, 중국 동북부 서식지 : 습기 많은 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