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에서 키우는 두 종류의 수선화
어린 시절부터 고향집에서 보았던 수선화를
몇 년 전 마당에 옮겨 심은 것과
작년에 사서 심은 미니수선화
고향집에서 가져온 수선화는
키도 꽃도 크다.
그래서 3월 중순에 새순을 올렸고
미니수선화는 3월 말에야 새싹을 틔웠다.
키만 잔뜩 키웠던 고향집에서 온 수선화
재작년 여름에 캤다가 가을에 다시 심었을 때는
작년에 일곱송이가 피었었는데
작년에 추식(秋植)을 하지 않아서일까?
올해는 단 한 송이도 피지 않았다.
작년에 심었던 미니수선화는
여덟 송이나 피었는데...
미니수선화도 올해 건조 후 추식을 하지 않으면
내년에 꽃이 없을까?
아버님 떠나신 후 고향집 수선화는
아무도 돌보지 않는데도
매년 꽃을 한가득 피우는데
따뜻한 남쪽과 서울이라 다른가?
나는 손이 많이 가는 원예종 화초는
그래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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