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곡산, 양주의 진산을 가다 40년지기 고교친구들과 양주의 진산, 불곡산을 오르기로 했습니다. 간혹 연천을 오가는 차안에서 멀리 차창 밖으로 보았던 특이한 산봉우리 어찌보면 상투 같고 달리보면 노적가리처럼 보이던 그 산을 언젠가는 오르리라 되뇌이곤했었네요. 등산객들은 보통 1호선 양주역에서 가까운 양.. 무위자연/世上山行 2014.02.26
끝물이라 말하고 싶지 않은 소백산 눈꽃산행 아무런 명분도 없이 밥한끼 먹자던 친구가 좋을 때입니다. 그저 별다른 뜻도 없이 소백산에 눈 맞으러 가자던 친구도 좋았습니다. 너무나 오랜동안 조직속의 단체생활에 지쳐 이전 혼자라도 어디든 갈 수 있는 나이임에도 멀리까지 혼자 떠나는 건 왠지 낯설기만해서 이 나이에 소백산눈.. 무위자연/世上山行 2014.02.11
북한산 보현봉 돌아보기 북한산의 여러 봉우리들 중에서 도심과 가장 가까이 있는 봉우리 보현봉을 한바퀴 돌아 봅니다. 훼손지 확산방지와 식생복원을 위하여 입산금지중이라 직접 올라 갈 수는 없고 먼발치로만 봅니다. 겨울은 겨울대로, 또 가을은 가을 모습으로 광화문 대로에서도, 울집에서도 빤히 보이는 .. 무위자연/世上山行 2013.04.25
북한산 보현봉 진면목 북한산의 많은 산봉우리중 금단의 구역 몰래 몰래 올라가는 간덩이 큰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그저 먼 발치에서만 바라 볼 수 밖에 없는 보현봉 그래서 올라가지 않고 마주하고 대면한 보현봉의 진면목을 여러 방향에서 사진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보현봉은 대남문을 사이에 두고 좌측에 .. 무위자연/世上山行 2013.04.16
도봉산 자운봉의 봄빛 이 산, 저 산에서 올리는 제수 봄 산행은 그렇게 시산제와 함께 시작되나 봅니다. 도봉산 자운봉 아래 옛절터에서의 시산제. 시제나 묘사를 지낼 때 육신을 받아주도록 토지신께 올렸던 산신제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기 위해 산꼭대기에서 기우제를 지낼 때 지냈던 산신제 예로부터 내려오.. 무위자연/世上山行 2013.03.11
향로봉 비봉 겨울산행 육십고개를 저만치두고 해넘이 홍역을 치뤘습니다. 몇해전까지도 열이 펄펄 끓게 만들던 열병 같던 감기조차 옛날 같지 않은 몸에 시들해졌는지 3주 이상을 열이 없이 오로치 기침과 두통으로 시달리게 만드는 기묘한 표현이지만 열정없는 감기를 앓았습니다. 2011년 겨울과 달리 이번 겨.. 무위자연/世上山行 2013.01.10
북한산둘레길(2,3,4구간) 전직장퇴직자모임에서 북한산둘레길을 간다길래 따라 나섰습니다. 우이동 솔밭공원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얼마만일까요 ! 우이동 솔밭공원을 와본게.... 한 30년된 것 같은데 그 사이 소나무들이 멋드러지게 자랐네요. 솔밭공원을 시작점으로 오늘은 2구간 순례길, 3구간 흰구름길, 4구간 .. 무위자연/世上山行 2012.02.06
북한산 족두리봉 산행 <족두리봉 동쪽 전경> 가을 햇볕이 좋은 날 북한산 족두리봉을 오르기로 합니다. 고관절이 좋지 않은 마눌님과 함께라 비교적 쉽고 편안한 길을 택해 느릿느릿 가기로 합니다. 구기터널을 지나 독박골입구에서 내려 북한산 둘레길로 접어 듭니다. 오늘 일정은 독박골 -> 불광사 -> .. 무위자연/世上山行 2011.11.16
오대산 단풍산행 가을 내내 메말랐던 대지 낙엽들이 바싹 마른 몸을 서로 비벼 바스락 거릴 때 우리는 가을로 떠났습니다. 약 30년전 그룹공채로 입사했던 신입사원 시절을 반추하며 온 산을 붉고 노란 단풍으로 물들일만큼 당찬 호기와 패기로 만났던 입사 동기들이었습니다. 어느 새 다들 현직에서 물러.. 무위자연/世上山行 2011.10.19
서대문구 안산 산행 인왕산 건너로 내려다 보이는 안산 외출에서 돌아온 오후 자투리 시간에 들러 보기로 하다. 우리 동네에서 버스로 한번에 갈 수 있는 서대문구청쪽으로 올라 금화터널 도심쪽 출구쪽으로 내려오기로 하다. 자동차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만난 꽃무릇 고향에서 가져온 상사화와 꽃무릇을 .. 무위자연/世上山行 2011.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