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유럽 병사들의 방패처럼 생긴 등딱지.

풀색노린재인가?

풀색노린재도 북방, 남방, 기름빛까지 네 종이 있나 보지만

넷을 구별해서 동정할 실력이 못된다.

우리나라에서 보고된 노린재 종류만도 69종

그 중에는 등딱지의 문양이 보석처럼 영롱한 것도 있다.

 

<풀색노린재>

절지동물 노린재목 노린재과의 곤충

학   명 : Nezara antennata Scott, 1874

서식지 : 콩과식물 또는 각종 채소

분포지 : 한국, 일본, 중국, 인도차이나, 인도

 

성충으로 월동을 한다니

어딘가에서 겨울을 나고 따뜻한 햇볕에 날개를 말리는 중일까?

정확하게 구별을 하려면

배등면이 결합판과 제5, 6마디를 제외하고는 흑갈색 또는 흑색을 띤다니

다음에 또 만나면 날개를 젖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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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허리노린재로 동정합니다.

떼허리노린재일 수도 있습니다.

국생종에 수록된 허리노린재과의 노린재만도 22종입니다.

전문지식이 부족한 제게는 그 놈이 그 놈 같습니다.

그러나 여름철이면 우리집 마당을 침범하는 이 놈들의 이름은

이제는 제대로 불러주어야 할 것 같네요.

무엄하게도 주인장 앞에서 백주대낮에 교미질을 하지않나

고추 줄기에 떼거지로 몰려서 시위를 하지 않나

도시 누가 주인이고 누가 침입자인지를 알 수가 없습니다.

혹시 잘못된 동정이면 지도 부탁드립니다.


<큰허리노린재>

절지동물 노린재목 허리노린재과의 곤충

학   명 : Molipteryx fuliginosa (Uhler, 1860)

서식지 : 들판의 잡초, 엉겅퀴, 양지꽃, 머위 등

분포지 : 한국, 일본 등

자료를 찾아보니 이 놈은 체장이 20.5~24.5mm로

국내에 서식하는 노린재중 가장 큰 놈이랍니다.

게다가 시커멓고 배불뚝이 같은 외양이 도시 맘에 드는 구석이 없습니다.

원래 우리는 시커먼 것들을 싫어하지요.

속이 시커먼 놈, 시커먼 산도둑 같은 놈, 시커먼 먹구름 등등

외양을 가지고 폄훼하지는 말아야 겠지만

시커먼 것들은 도무지 예측이 안되거나

그 속을 알 수가 없는 두려움을 주어서 그러나 봅니다.

새끼부터 성충까지 한 곳에 우글우글 모여 사는 놈들

집단의 위력을 과시하려는 이 놈들이 싫지만

그래도 우리집을 찾아온 손님이니

걍 내외하고 삽니다.

여름 한철만 지나면 서로 얼굴 볼 일이 없으니...

그게 마당을 지니고 사는 뱃속 편한 방법이려니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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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철 모르고 나타난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아마도 지난 가을 거실로 들여 놓은 화초에 붙어 있었던 아이인가 봅니다.

기다란 더듬이 밑쪽 세마디는 끝부분이 각각 검은색인데

네번째마디가 가장 길고 기부는 연한색이네요.

개미허리처럼 허리가 좁고

발달된 세번째 다리부위에 톱니모양의 가시가 있어서

그렇게 부릅니다.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절지동물 노린재목 호리허리노린재과의 곤충

학   명 : Riptortus clavatus (Thunberg)

서식지 : 산과 들의 잡초지대

분포지 : 한국, 일본, 대만

이   명 : 콩노린재

연 2~3회 발생하는 이 놈은 성충으로 월동하나 봅니다.

천적이 줄어들고 기후온난화로 성충상태로도 월동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개체수가 늘어나서 대두, 완두, 강낭콩 등 콩과작물과 벼, 피, 조 등 벼과식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이 되고 있습니다.

지구상에 노린재목의 곤충은 약 35,000여종.

그 중 우리나라에만도 600여 종이 살 정도로 다양합니다.

노린재는 손으로 잡으면 그 특유의 지독한 구린내나 노린내를 풍겨서

노린재라고 부릅니다.

노린재가 발산하는 페로몬은 여러가지 기능을 수행하지요.

지독한 냄새를 피워 천적으로부터 자신은 물론 동료를 보호하고

짝을 유인하는 소통의 수단으로 또는 동료에게 위험을 알리는 신호로 페로몬을 발산하기도 하지만 

무리를 끌어모아 집단으로 더 강력한 냄새를 피워 종을 보호하기도 합니다.

지독한 냄새를 풍기는 노린재지만

향수의 나라 프랑스에서는 노린재의 냄새를 향수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냄새의 강도를 약하게 하여 은은한 향수로 만드는 것이지요.

이렇듯 그것을 이용하려 하는 사람들에게는

자연은 늘 해악을 주는 것만은 아니지요.

그것이 추위를 피해 거실로 숨어든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를

집밖으로 쫓아내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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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충이 된 노린재 사진입니다.

국생종에 수록된 노린재의 종류만 해도 515종이나 됩니다.

흔히 보아왔던 곤충이라 쉽게 동정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름조차 알 수가 없네요.

아래 노린재 성충과 약충 사진을 보고

그 종류를 아시는 분의 리플 부탁드립니다.

 

곤충은 알에서 깨어나 유충상태에서 용화하여 4,5齡期를 거쳐 번데기가 되어 우화하기도 하고

유충상태에서 여러차례 탈피를 하지만 번데기과정이 없이 바로 성충이 되기도 하고

부화한 유충의 형태 그대로 성충이 되기도 하는 등

성충이 되기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보이는 복잡한 생태를 띠는 동물입니다.

그래서 꽃과 달리 왠만한 공부로도 동정하기가 정말 힘들지요.

우리는 쉽게 결과 위주로 성충의 모습만 보고 곤충의 이름을 부르며 성충의 모습으로만 기억합니다.

알에서부터 깨어나 성충에 이르기까지

많은 단계를 거치며 탈피를 하는 고통과 아픔을 겪는 단계는

그냥 애벌레, 1~5령 등으로 부르는 것이지요. 

일반적으로 곤충은 고등한 것 일수록 변태를 한다고 합니다.

성충이 되기까지 유충상태에서의 먹이활동도 다르고 겉모양도 달라서

환경에 잘 적응하기 때문에 메뚜기 떼처럼 엄청난 개체를 만들어 낼 수도 있나 봅니다.

미래공상과학영화나 소설을 보면 지구인보다 진화한 외계인을 곤충의 모습으로 그리기도 하죠. 

<노린재 성충>

어쩌면 미래의 지구환경이 최악의 상태에 다다르면

인간의 형태도 곤충처럼 탈피과정을 거치고

그 때 그 때 먹이도 각 단계에 적절한 것으로 바뀔 수도 있을까요.

우리는 인간을 중심으로 하등동물에서부터 인간처럼 신체의 각기관이 잘 분화분업화되어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기능을 할 수 있는 동물로 진화했다고 믿고 있습니다. 

<노린재 약충>

그러나 곤충들은 탈피의 과정을 거치면서 여러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몸을 바꾸어갑니다.

그러니 문학적 관점에서는 곤충이 인간보다 더 진화된 삶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도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한여름철 녹색식물들이 많을 때 다양한 먹이를 먹의며 탈피과정을 거쳐

요즈음처럼 극도로 추워진 날에는 숲 속에 나무가지에 매달려 번데기 상태로 동면에 든 곤충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개미의 삶에 인간의 의식을 투영시켰듯이

그 곤충의 삶을 제대로 드려다 보고 변태의 동인과 힘을 인간이 가질 수 있다면

미래에 지구환경이 최악이 되었을 때 적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요?

 

날이 추워지니 별생각을 다해 봅니다.

 

<노린재의 약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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