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선녀벌레 약충이 아닌가요?.

<미국선녀벌레>

절지동물 노린재목 선녀벌레과의 곤충

학   명 : Metcalfa pruinosa (Say, 1830)

원산지 : 북미

분포지 : 북미, 남부유럽, 한국, 일본, 중국 남부지방, 대만, 동남아시아

전설 속의 구미호처럼 희한하게 생긴 꼬리를 달고

잡으려 하면 톡톡 튀어 달아나는 이 놈.

과수농가에 치명적인 해충 미국선녀벌레의 약충이다.

맨눈으로 보면 눈이 보이지 않을만큼 작다.

석면 뭉치처럼 생긴 꼬리는 어떤 역할을 할까?

그 꼬리때문에 선녀벌레라는 이름을 얻었겠지만

거추장스러운 꼬리는 오히려 생존에 부담을 줄 것 같다.

자연계의 대부분의 동식물은 생존에 특화된 형태로 진화한다.

그것을 자연선택이라고 하는데

아직 날지 못하는 약충에게

꼬리는 거추장스러운 존재일 것만은 틀림없다.

미국선녀벌레는 오월 초.중순 부화하여

5령을 거쳐 7월 중순부터 성충이 된다.

점프와 비행을 통해 기주식물로 옮겨다니며

수액을 빨아 먹어 농작물의 생육에 지장을 초래하고

투명하고 끈끈한 배설물인 감로를 배설하여

잎, 줄기, 과실에 그을음병을 유발한다.

방제가 쉽지 않은 해충이다.

미국선녀벌레 성충이다.

몸길이 약 5mm, 날개길이 10mm 정도로 작다.

포스팅을 위해 자료를 찾아보니

갈색날개매미충 약충으로 포스팅한 글이 많다.

갈색날개매미충은 몸길이 약 8~8.5mm에 날개길이 15mm 정도로

미국선녀벌레보다 훨씬 크다.

성충은 확연하게 달라서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약충은 갈색날개매미충 약충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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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강남 대모산의 나무들을 하얗게 뒤덮었던 미국선녀벌레

이 끔찍스러운 놈들이 강북의 도심 속 공원은 물론

인왕산, 북악산 심지어 북한산 자락까지 하얗게 뒤덮었습니다.

지금은 대부분 성충이 되어서

밤이면 방충망에 다닥다닥 달라 붙습니다.

3~4월에 부화한 후 약충 시기인 5월이 방재 적기라는데...

종묘사에서 약을 사다가 호단과 감나무에 뿌렸지만

이웃에서 날아오는 놈들을 막을 수가 없네요.



<미국선녀벌레>

절지동물 노린재목 선녀벌레과의 곤충

학   명 : Metcalfa pruinosa (Say, 1830)

원산지 : 북미

분포지 : 북미, 남부유럽, 한국, 일본, 중국 남부지방, 대만, 동남아시아

약충 때는 나뭇잎 뒷편과 줄기를 하얀 솜과 같은 왁스로 뒤덮어

나무의 성장을 막는 것은 물론

바람 부는 날이면 주위에 하얗게 날려서

사람의 건강에 까지 악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게다가 나무 밑에 차를 세워 놓으면

약충이 싸지르는 분비물로 자동차 표면은 꿀을 발라 놓은듯 끈적끈적 번들번들하고

혹시 분비물이 사람의 눈에라도 들어 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징그러운 놈을 왜 미국선녀벌레라 부르는지?

<방충망에 붙은 선녀벌레 성충>

작년 우리 동네 아카시나무에 하얗게 달라 붙어 있더니

올해 더 극성이어서 방재요청을 했지만

방재차 출동하신 분의 말로는 온 도심에 다 번져서

항공방재가 아니면 퇴치를 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럼 항공방재를 해야 하는 게 아니냐 했지만

민원때문에 항공방재를 할 수 없다네요.

방재일을 사전에 고지해서

장독이나 애완동물들을 단속하게 하면 되지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나 봅니다.

인왕산에서 만난 미국선벌레의 하얀 솜 같은 섬유질이 떨어져 나간자리에

성충들이 줄줄이 앉아 있습니다.

왁스같은 섬유질은 댕댕이덩굴에도 붙어 있고

누리장나무 잎 뒷편에는 알에서 갓 깨어난 1령 정도의 약충이

8월에도 구물구물합니다.

자료에는 오월에 한번 출몰하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그게 아닌가 봅니다.

미국선녀벌레 알 

미국선녀벌레 약충 

감나무, 배나무 등 유실수에만 피해를 주나 했는데

모든 활엽수에는 다 기생하나 봅니다.

아카시나무, 누리장나무, 팥배나무 심지어 단단한 참나무까지

<누리장나무의 미국선녀벌레>

국내에 천적이 없는 이 놈들이

얼마나 더 극성을 부릴 지 예상하기 힘드네요.

01

02

03

참나무의 미국선녀벌레 

팥배나무의 미국선녀벌레 

미국선녀벌레 성충들 


이렇게 벌레가 창궐하는 상황이라면

대대적인 항공방재라도 해야 하는 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몇년 전에 극성을 부리다가

지금은 좀 잠잠해진 중국꽃매미처럼 스스로 도태되기만을 기다르는 걸까요?

산란을 기다리는 성충들이 이렇게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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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중순 장마가 시작되기 전까지

계속된 가뭄으로 인해 매일 오그라드는 마당의 잔디에 물을 뿌려주어야할 때

예년과 달리 감나무 가지 끝과 이파리 뒷면에 하얀 곰팡이 같은 것이 끼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왠 처음 보는 곰팡이인가 했었지요.

그러다 7월 초 어느 날 하얀 허물 같은 것으로 뒤덮힌 감나무 가지에

기어다니는 흉칙한 벌레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 이 놈들이 말로만 듣던 미국선녀벌레였습니다.

온통 우리집 마당 뿐만 아니라 동네의 아카시나무가지까지

온통 하얗게 휘날리는 밀랍재질의 미국선녀벌레의 공습이 시작되었습니다.

마치 신자유주의 경제로 그들의 패권을 우리나라에 쏟아붓는 것 처럼...


<미국선녀벌레>

절지동물 노린재목 선녀벌레과의 곤충

학   명 : Metcalfa pruinosa (Say, 1830)

원산지 : 북미

분포지 : 북미, 남부유럽, 한국, 일본, 중국 남부지방, 대만, 동남아시아

구호물자 받는 시기도 아닌 시대에

미국에서 온 선녀(仙女)벌레라는 선한 이름으로

이런 횡포를 부리는 곤충이 생겼을까요?

몇년 전 충북 어느 지역의 과수원을 초토화시켜 놓은

미국선녀벌레를 당시에는 미국선녀나방이라 불렀던 것 같은데

그래도 나방을 붙이는 것 보다는

벌레를 붙이는 것이 그나마 조금은 위안이 되나요?

성충의 체장이 고작 5mm 정도로 작지만

한번 발생하면 나무나 농작물의 수액을 빨아 먹고 말려죽이는 해충으로

구제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니 걱정입니다.

하얀 밀랍재질에 뒤덮여 있는 유츙기에 방제를 했어야 한다는데

방제도구도 제대로 없을 뿐더러

인근에 많은 나무들에 붙어 있는 놈들로 인해

도로아미타불이 될 것은 뻔한 일.

지구온난화로 인한 환경의 변화 탓인지

외래곤충들이 왜 이렇게 갈수록 극성인지 모르겠습니다.

천적은 이탈리아와 프랑스에 서식하는 기생벌(집게벌)이라는데

서양벌레를 서양 벌로 제압하는 이이제이(以夷制夷)를 해야하는 것일까요?

국제화, 세계화로 인한 생물의 자유로운 이동은

외래종이 전입된 국가에는 커다란 재앙이 될 것임에 틀림 없습니다.

외항선의 발라스트(Ballast)워터를 통한 지중해산 담치의 유입이나

미국 LA앞바다를 점령한 한국산 모시조개 등

인간의 등에 업혀 넘나드는 생물의 월경으로 인한 폐해에

모두가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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