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현호색에 날아든 쇳빛부전나비
1년 1회 4~5월 봄에만 볼 수 있는 나비입니다.
천마산 팔현계곡에서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비로드제니등에와 경쟁하듯 흡밀을 하느라
어찌나 부산하게 움직이든지
가까이 잡기 힘든 날이었습니다.
초면에 수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보내버린 게 아쉽습니다.
<쇳빛부전나비>
절지동물 나비목 부전나비과의 곤충
학 명 : Ahlbergia ferrea, (Butler, 1866)
분포지 : 한국, 일본, 아무르, 시베리아 등지
서식지 : 숲가장자리
아쉽게 청람색의 앞면 날개는 담지 못했지만
진하게 녹이 슨 쇳빛이 확연한 뒷면만으로도
그 이름을 떠오르게 만드는 독특함이 있습니다.
물론 북방쇳빛부전나비와 확실하게 동정할만한 지식이 없지만
일단 한 눈에 보고 쇳빛부전나비 종류임은 쉽게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쇳빛부전나비는 북방쇳빛부전나비와 달리
날개 뒷면의 갈색이 몸통쪽으로 갈수록 더 진해져서
그 농담으로 구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주도를 제외하고 우리나라 전역에서 볼 수 있다고 하지만
4~5월에만 출현한다고 하니 쉽게 볼 수 있는 나비는 아닌가 봅니다.
나비 사진을 전문으로 하시는 분들은
제대로 선명하게 담긴 사진을 보여주지만
짧은 시간에 처음으로 조우하여 담은 사진이라
아쉬움이 남지만 내년 봄을 기약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