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5월의 산
북한산 비봉능선
삼각산
대성문에서 동암문 가는 북한산성 길에 보이는 삼각산
약간의 미세먼지로 깔끔한 얼굴은 아니지만
북한산의 민낯을 제대로 봅니다.
예로부터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세 봉우리가 삼각뿔처럼 서있다 하여
삼각산으로 불렀습니다.
일설에 의하면 일제가 삼각산을 북한산으로 명명하면서
삼각산이 북한산으로 바뀌었다고 하지만
조선조에 한양의 북쪽에 있다하여 북한산이라고도 불렀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그게 정설은 아닌 것 같습니다.
좌측 맨끝부터 원효봉, 염초봉, 노적봉, 백운대, 만경대, 인수봉, 용암봉까지
북한산의 주봉 삼각산을 둘러싼 봉우리들이 한 눈에 드는 곳입니다.
오른쪽 동장대 뒤편으로 도봉산의 주봉들이 시립하듯 늘어서 있습니다.
노적봉, 백운대, 만경대, 인수봉, 용암봉을 300mm 줌으로 당겨 보았습니다.
500mm 정도로 담으면 백운대에 오르는 사람도 보일듯 가까이 옵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한 시간만 오르면
이렇게 아름다운 산들이 있다는 것
그것이 우리가 간직하고 보존해야할 가치가 아닐까요?
북한산 비봉능선
길게 늘어선 북한산 비봉능선입니다.
인왕산자락에서 담았습니다.
좌측으로부터 족두리봉, 향로봉, 비봉, 승가봉, 문수봉, 보현봉에 형제봉까지
그 너른 북한산의 품안에 안긴듯
평화롭게만 보이는 마을(?)이 있습니다.
구기동, 평창동, 신영동, 홍지동, 부암동, 그리고 홍은동까지
사전적 의미의 마을은 주로 시골에서 여러 집이 한데 모여 사는 곳이라고 하지요.
복잡하게 부딪히는 도시에서는 마을이라는 이름을 쓰면 왜 어색할까요?
이렇게 사진으로 담아놓고 보면 한없이 평화롭게만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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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에서 본 서울의 여름풍경
지난 토요일 장맛비가 그칠 즈음 인왕산에 올랐습니다.
오랜 장마에 가둬 놓았던 모든 근육들이 들고 일어나 재촉했지만
아직 장마가 완전히 끝난 것도 아니어서
먼 산으로의 등산은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집근처에 자리잡은 만만한 산
아무런 부담없이 기꺼히 허리를 내어줄 인왕산이 좋습니다.
홍지문쪽에서 능선을 타고 올라 상명대와 북한산 능선을 파노라마로 담아봅니다.
향로봉, 비봉, 사모바위, 승가봉, 보현봉, 형제봉까지...
내부순환도로 홍지문터널 서쪽을 보니 먹구름이 몰려와 한바탕 퍼부을 기셉니다.
다행히 비옷 속에 몸을 감추고 천둥번개가 치지 않을까 소심하게 소낙비를 피합니다.
갑작스레 내린 소낙비는 바로 눈앞에서 만들어낸 쌍무무지개를 대동하고 형제봉 능선으로 사라집니다.
안타깝게도 비를 피해 배낭에 넣어둔 카메라를 꺼냈을 때는
피터 폴 앤 매리(Peter Paul & Mary)의 Gone the rainbow처럼 허망하게 사라져 버린 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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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순환도로 홍지문 출구 |
북악산 방향의 먹구름 |
몰려가는 소나기와 무지개 |
언제 소낙비가 있었느냐는듯 하늘은 다시 구름을 감싸고
먹구름 사이로 빛내림을 보여줍니다.
태초에 빛이 있었나니...
인왕산 정상에 올라서니 도심은 한여름 하늘에 갇혀 있습니다.
전형적인 여름 구름들
황금빛으로 우뚝 솟은 63빌딩과 여의도 금융타운의 고층빌딩들이 잿빛 하늘에 반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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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빛을 받은 63빌딩 |
여의도 금융타운 |
정상을 내려와 북서쪽에서 인왕산 정상을 담아 봅니다.
인왕산 기차바위 남쪽 얼굴입니다.
인왕산 북쪽에서 바라본 기차바위 능선입니다.
기차바위 능선과 서울성곽, 그리고 인왕산 정상을 담았습니다.
권운과 적란운, 적운, 층운, 층적운 등이 뒤섞여 혼란스러운 전형적인 여름 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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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하늘의 구름 |
동쪽 하늘의 구름 |
서쪽 하늘의 구름 |
켈빈 값을 마구 올려서 서쪽 하늘의 노을을 담아 봅니다.
실제로는 이렇게 불타는 노을이 아님에도
켈빈값의 조정이 만들어낸 허상이지만 아름다운 노을입니다.
새까만 적운에 깔려 열려진 쪽창 사이로 보이듯 멋진 석양이 만들어 집니다.
김포공항을 이륙한 비행기를 250mm줌으로 당겨도 흔적조차 찾기 힘든데
괜히 더위로 달궈진 하늘만 끌어 왔습니다.
붉게 타는 하늘만 봐도 무지하게 더운 여름 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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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잠깐 사이 비가 그치고
잔뜩 물을 머금은 구름은
제 몸을 주체치 못하여
보현봉 발아래 낮게 걸리고
북한산 중턱까지 치고 올라간 평창동을 휘감고는
형제봉으로 물러 갑니다.
비가 완전히 그치고
파란 하늘에 새털구름만 높게 흘러 가던 날
북한산은 그 만큼 더 멀리 떨어져 앉았습니다.
머리가 벗어지는 땡볕이 될지라도
이제는 그만
비가 그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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