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사이 비가 그치고
잔뜩 물을 머금은 구름은
제 몸을 주체치 못하여
보현봉 발아래 낮게 걸리고
북한산 중턱까지 치고 올라간 평창동을 휘감고는
형제봉으로 물러 갑니다.
비가 완전히 그치고
파란 하늘에 새털구름만 높게 흘러 가던 날
북한산은 그 만큼 더 멀리 떨어져 앉았습니다.
머리가 벗어지는 땡볕이 될지라도
이제는 그만
비가 그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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