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사진/풍경사진

2016년 1월 1일 일출 사진

가루라 2016. 1. 1. 14:11

2016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낮게 깔린 짙은 구름과 점점 짙어가는 안개까지

예전 같으면 검단산 너머로 불쑥 솟아올랐을 붉은 불덩어리는

애꿎은 구름만 달궈놓고

예정 시간이 지나도 좀처럼 얼굴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발가락부터 파고드는 추위로 조급해진 사람들은

하나 둘 자리를 뜰 즈음

구름 너머로 드디어 새 날 새 태양이 떴습니다.

매일 똑 같이 뜨고 지는 태양이지만

인간의 기준으로 작년과 금년을 갈라 놓은 날 뜨는 태양은

모든 사람들의 사랑을 받습니다.

그러나 원단을 지나고 나면

언제 그랬느냐는듯 태양과 사람들은 서로 대면대면

있는 듯 없는 듯 무관심하게 지나칩니다.

비록 특별히 날빛이 필요한 날 비로소 사람들이 태양의 소중함을 깨달을지라도

금년 한 해 그런 태양처럼 살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인정을 받든 못 받든 묵묵히 제 할 일을 하는 태양처럼 말입니다.

<인왕산 자락에서 담은 원단의 일출>

<구름에 가려진 태양>

<구름 사이로 담은 2016년 1월 1일 아침 온전한 태양>

<그래도 어스름에 덮혀 있는 서울 도심>

<K값을 올려 노을에 잠긴 원단으로 바꿔봅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새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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