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는 더덕의 알비노현상으로 나타난 돌연변이인가 했었습니다.

다행히 어느 네티즌님의 가르침으로 이것이 푸른더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의문은 남습니다.

 

우리집 마당의 더덕은 10년전 쯤 전북 순창에서 서너뿌리를 가져다 심었었고

그 후 해마다 화관 안쪽에 자갈색 반점이 있는 같은 빛깔, 같은 모양의 꽃이 피었었습니다. 

그러다가 2010년경부터 화관에 아무런 무늬가 없는 옅은 푸른색의 꽃이 피는 더덕이 나타났었죠.

제가 인위적으로 더덕의 꽃가루받이에 관여한 적도 없지만

자연상태에서 변이가 일어난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처음에 심었던 서너뿌리에서 피었던 꽃과는 전혀 다른 꽃이 피었기 때문이죠.

그 사이에 다른 더덕 종자를 어딘가에서 가져다 심은 적도 없었구요.

그래서 더덕의 다른 품종으로 생각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푸른더덕>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 덩굴식물

학   명 : Codonopis lanceolata for. emaculata (Honda) H. Hara

분   류 : 초롱꽃과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중국

서식지 : 숲속, 들판, 구릉, 강가, 산기슭

별   칭 : 사삼, 백삼

효   능 : 봄에 어린잎, 가을에 뿌리를 식용, 뿌리를 말린 사삼은 생약으로 한방에서 치열, 거담, 폐열 제거에 처방한다.

<푸른더덕 꽃받침과 줄기>

푸른더덕은 부분적으로 꽃의 무늬에만 변이가 일어 났기 때문에

종소명 뒤에 변종에 붙이는 var.(variety)을 쓰지 않고

다른 품종에 붙이는 for.(forma)을 썼나 봅니다.

이것이 푸른더덕이 맞다면 전혀 다른 품종인 이 아이는 어디에서 온 것일까요? 

 

그렇지만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푸른더덕이라는 이름만 나오지

정작 우리집의 푸른더덕과 비교해 볼 수 있을만한 사진은 보이지 않습니다.

대신에 약초꾼들은 더덕의 뿌리 표면 색깔에 따라

붉은 홍더덕, 푸르스름한 빛을 띤 청더덕, 하얀 백더덕 그리고 일반 더덕 순으로

그 가치를 인정하고 있네요.

불행하게도 꽃사진과 대비시켜 놓지 않아서 역시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지금도 돌연변이로 생긴 변종이 아닌가 의구심이 듭니다.

변종이 맞다면 눈 앞에서 불과 7,8년 사이에 변종이 생기는 것을 보게 되니 참 신기합니다.

물론 식물의 나이로 따지면 그 기간이 몇세대가 지난 것일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야생 상태의 산에 있다가 도심 주택 마당으로 오면서

변화된 생육환경이 더덕의 개화에 변이를 일으켰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정체 모를 푸른더덕의 탄생은 아무래도 순종 상태를 유지하려면

어떤 형태든 인간의 간섭이 최소화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합니다.

<푸른더덕 꽃속의 암술과 수술>

화관, 꽃받침, 꽃술 등 꽃모양이나 이파리 모두 더덕과 꼭 같지만

화관 안쪽의 갈자색무늬가 없는 푸른더덕 꽃입니다.

일반 더덕의 꽃도 무늬는 약간씩 상이하지만

종모양의 화관 안쪽 자갈색반점은 모두 똑 같습니다.

<더덕>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 덩굴식물

학   명 : Codonopis lanceolata (S. et Z.) TRAUTV

분   류 : 초롱꽃과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중국

서식지 : 숲속, 들판, 구릉, 강가, 산기슭

별   칭 : 사삼, 백삼

효   능 : 봄에 어린잎, 가을에 뿌리를 식용, 뿌리를 말린 사삼은 생약으로 한방에서 치열, 거담, 폐열 제거에 처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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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마당 한쪽을 거의 덮다시피 늘어난 더덕의 꽃입니다.

몇년전쯤 굵은 줄기는 일부 캐서 먹기도 했지만

워낙에 많은 종자가 떨어져 여기저기 싹이 돋아서

그대로 두면 마당은 온통 더덕밭이 되어버릴 수 있을만큼 번식력이 왕성합니다.

자연상태에서는 종자 발아율이 이렇게까지 높지는 않을 것 같은데

마당에 놓아둔 화분에서조차 더덕싹이 돋아날 정도랍니다.

산에서 더덕을 만나면 아랫쪽으로 한참을 찾아야만

고작 몇뿌리를 더 찾을 수 있을 정도인데 말입니다.

황토에서는 잘 자라지 않고 모래땅에 잘 자란다는데

마당이 온통 마사토라 잘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올봄에는 싹이 너무 많아서 처음으로 일부를 꺾어서 살짝 데쳐 된장에 버무리거나

날로 씻어 쌈으로 먹기도 했더니 입안에 더덕향이 가득한 별미였습니다.

뿌리를 구이로 먹거나 장아찌, 누름적, 정과를 만들어 먹거나

술을 담가 먹는다는 생각만 했지

어린 잎을 먹어본 건 처음이었습니다.

내년부터는 매년 일부 새싹을 솎아내어 먹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더덕>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 덩굴식물

학   명 : Codonopis lanceolata (S. et Z.) TRAUTV

분   류 : 초롱꽃과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중국

서식지 : 숲속, 들판, 구릉, 강가, 산기슭

별   칭 : 사삼, 백삼

효   능 : 봄에 어린잎, 가을에 뿌리를 식용, 뿌리를 말린 사삼은 생약으로 한방에서 치열, 거담, 폐열 제거에 처방한다.

 

 

 

 

한 삼년전부터 화관 안쪽에 자갈색 반점이 없는 더덕꽃이 피기시작했습니다.

더덕뿌리를 새로 가져다 심거나 다른 종자를 뿌린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그래서 이게 알비노가 아닐까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에 제대로된 사진이 없어서 확인은 안되지만

화관 안쪽에 자갈색 반점이 없는 유사종인 푸른더덕(for. emaculata)으로 생각됩니다.

미색으로 꽃피는 만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만삼은 화경 바깥쪽으로 미세한 자색의 무늬가 있고

무엇보다도 줄기와 잎의 양면에 털이 있다는데

이것은 다른 더덕과 마찬가지로 털이 없이 매끈합니다.

그래서 어느 블러거 분께서 지적해 주신 바대로 푸른더덕으로 포스팅합니다.

<푸른더덕>

학   명 : Codonopis lanceolata foe emaculata (Honda) H. H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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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마당의 식구가 된지 7년여 정도되었나 ?

그 동안 매년 많은 꽃을 보이더니 좁은 마당은 온통 여기 저기 더덕 천지가 되었다.

전북 장수 야산에 자라던 것이 상경하여 도심주택의 마당에 놀랍도록 잘 적응하고 있다.

마당 한걸음 아래 공터에도 숱하게 씨를 뿌렸는데도 전혀 싹조차 보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런데 그 동안 한번도 보지 못했던 하얀 더덕 꽃이 피었다 !

아무리 웹 검색을 해 보아도 하얗게 핀 더덕 꽃을 보았다는 글은 볼 수 없다.

더덕과 유사한 만삼의 꽃이 하얀바탕에 연한 자주색을 띠고 있다지만 그것과는 다르다.

게다가 만삼은 줄기와 잎 뒷편에 털이 있고 잎이 어긋나기로 난다는데

이 아이는 잎과 줄기에 털도 없고 뒷면이 하얀 잎은 밑에서는 어긋나기지로 나지만

 꽃이 달린 위로 가면 마주나기로 달려 있어서

 틀림없는 더덕이다.

 

자연 환경과는 다른 상황에서의 세대를 거듭함으로 인한 알비노 현상일까 ?

 

아니면 국가생물종정보지식시스템이나 도감 어디에도

그 사진은 실리지 않고 이름만 기록된 <푸른더덕>

학명 : Codonopsis lanceolata for. emaculata (Honda)H.Hara일까 ?

푸른더덕은 모든 것이 더덕과 똑 같은데

다만 꽃에 호피무늬가 없을 뿐이란다.

그러나 도감이나 웹 어디에도 <푸른더덕>의 사진을 볼 수 없으니

양자의 차이를 비교해 보기가 불가능하다.

 

게다가 보통의 더덕꽃은

5개의 꽃받침, 다섯갈래로 갈라진 화관, 5각형 씨방, 5개의 수술과 한개의 암술대가 일반적임에 반해

꽃받침이 7개, 6개인 것도 있고

그에 따라 수술이 6, 7개, 암술머리가 세갈래, 네갈래, 다섯갈래인 것과

씨방도 6각, 7각인 것들도 각각 발견된다.

우리 집 마당에서 처음 꽃을 피웠을 때 자세히 보지 못해서 알 수 없으나

도심의 환경 오염으로 인한 돌연변이일까 ?

 

<더덕>

쌍떡잎식물 국화목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 덩굴식물

학   명 : Codonopsis lanceolata (Siebold & Zucc.) Trautv.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일본, 만주, 중국, 우수리

서식지 : 산지 숲속, 산기슭

개화기 : 8~9월

꽃   말 : 성실, 감사

이   명 : 사삼(沙參), 백삼

영   명 : Lance Asiabell

효   용 : 어린 잎은 삶아서 나물로 먹거나 쌈으로 먹기도 하며

           뿌리는 구이, 누름적, 고추장장아찌, 생채, 자반, 정과, 술 등을 만든다.

           인삼처럼 사포닌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위, 허파, 비장, 신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민간에서는 물을 마시고 체한 데 효과가 있으며 음부가 가려울 때나, 종기가 심할 때, 독충에 물렸을 때

           가루를 내어 바르면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말린 것을 사삼이라하여 치열(治熱), 거담(祛痰), 폐열(肺熱)제거 등에 처방한다.

 

<정상적인 더덕꽃과 나란히 핀 하얀 더덕꽃>

왼쪽의 정상적인 더덕꽃과 달리 오른쪽의 하얀 더덕꽃은

화관 내부에 호피무늬도 없고 씨방의 오각형 테두리조차 하얗고

갈라진 화관 끝의 검붉은 색도 없이 하얗다.   

<제법 여러 송이의 흰꽃이 피었다> 

 만삼이 화관의 외부에 자주색 줄무늬가 있는 것과 달리

늦은 오후의 햇살을 받아 순백으로 빛난다. 

그늘진 곳에서는 하얗다 못해 푸르스럼하기조차하다.

푸르른 색갈로 인하여 혹시 이것이 이름으로만 전해오는 <푸른더덕>이 아닐까 생각된다.  

 

<터질 듯한 더덕의 꽃봉우리> 

역광으로 잡아 보니 화관 내부의 무늬가 확실히 투영된다. 

담장을 타고 오른 더덕, 금방이라도 소리가 울려나올듯한 동종이 주렁주렁 달렸다. 

 

다섯개의 꽃받침, 6각형의 씨방과 6개의 수술, 6갈래로 갈라진 화관, 네갈래로 갈라진 암술머리 

6갈래의 꽃받침, 6각형의 씨방, 6개의 수술, 여섯갈래로 갈라진 화관, 3갈래로 갈라진 암술머리 

5갈래의 꽃받침과 화피, 5각형 씨방, 5개의 수술, 암술머리가 네갈래인 더덕 꽃 

오른쪽 사진, 암술머리에 붙은 꽃밥이 다 떨어지면 왼쪽 사진처럼 벌어진다. 

청량한 소리가 울려나올듯한 쌍방울  

 

꽃이 지고난 더덕꽃, 꽃받침이 7개, 씨방이 7각형인 것 

 꽃받침이 6개에 6각형 무늬가 선명한 씨방 

 꽃받침 5개의 정상적인 것

 종모양의 화피를 벌레가 갉아 먹어 내부의 수술과 암술이 고스란히 드러난 더덕 꽃

 혹시 <푸른더덕>을 알고 계시는 분, 리플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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