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벚나무 7

석양의 산벚꽃, 진달래

색다른 느낌의 석양 절벽 끝에 뿌리를 내린 작은 산벚나무 올해 처음으로 산벚꽃 몇 송이를 피웠습니다. 이제 어른 나무로 자라고 있는 것은 많은 꽃을 피웠고 대지를 덮는 붉은 노을빛에 산벚꽃이 어떻게 물드는지 확인하려는 시도였습니다. 노출을 열면 태양이 뭉그러지고 노출을 조이면 산벚꽃의 색깔이 사라집니다. 서로 진달래가 벼랑 끝에 서로 의지하고 있네요. 산벚꽃보다는 꽃이 커서 내장 스트로보를 터뜨려 보았지만 이마저도 광원이 약합니다. 어둠과 밝음의 이중적인 표현은 쉽지가 않군요.

산벚나무

#산벚나무, #산벚꽃 예전에는 도심에 있는 벚꽃이 지고 나면 산에 자생하는 산벚나무가 꽃을 피웠었다. 어찌 된 셈인지 올해는 세상의 봄꽃들이 대부분 동시에 피고 지나보다. 산벚꽃도 앞다투어 피니 말이다. 천방지축 무더기로 피는 벚나무와 달리 산벚나무는 2~3개가 산형꽃차례로 핀다. 그래서 그런지 도심이나 공원에 피는 벚꽃보다 조금은 우아해 보인다. 색상도 흰색 또는 연홍색으로 핀다. 벚꽃보다 꽃송이가 개별적으로 분리되어 있어서 꽃을 확연하게 인식할 수 있는 선입견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몇 년 전 식목일 즈음 산림청에서 묘목 나눠주는 행사에 참가하여 산벚나무 묘목을 받았었다. 분재 형식으로 키워보고 싶어서 화분에서 키우고 있는데 몇 년을 더 키워야 꽃을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어찌 되었든 묘목이 화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