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사진/꽃사진

미니호접란 빨강색

가루라 2014. 8. 9. 00:41

미니호접란 빨강색입니다.

총상꽃차례로 해마다 꽃대 하나에 아래에서 부터 위로 차례차례 꽃을 피웠습니다.

올해는 전혀 예상치 못하게 꽃대 하나에서 가지 두개가 분지되고

각각 꽃을 피우는 원추꽃차례로 꽃을 피우네요.

게다가 뿌리 쪽으로 하나의 꽃대가 뒤늦게 다시 올라오고...

이렇게 꽃을 피우는 호접란은 처음 보았습니다.

 

식물이 어느 해 유난히 꽃을 많이 피우거나 열매를 많이 맺으면

죽음을 앞두고 종을 보전하려는 본능적 발현이라고들 합니다.

역시나 꽃에 너무 많은 힘을 쏟은 탓일까요?

몇년째 아름다운 꽃을 선사하던 미니 호접이

이파리의 광택이 사라지고 노랗게 시들고 있습니다.

꽃이 시들고 나면

너무 빽빽하게 자란 뿌리들을 정리하여 분갈이를 해주려 합니다.

 

바크는 사다 놓은게 많이 있으니 별 문제가 없는데

중심에 뿌리를 감싸 두었던 수태도 새로 갈아 주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필요하면 새로 사서 갈아 주어야겠지요.

그렇게 해서라도 다시 살아난다면 참 기쁜 일일 것입니다.

이 아이는 우리 집에서 해마다 꽃을 피운 최초의 호접란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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