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취꽃 4

곰취꽃

봄부터 초여름까지 몇 잎씩 따먹으며 키운 곰취 그 진한 향기는 시중에서 사 먹는 곰취의 향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진하다. 몇 년 전 청옥산육백마지기에서 곰취잎을 자루로 따다 먹은 후 그 맛에 반해서 사서 심었었다. 내심 많은 개체로 번지기를 바랐지만 여전히 두 포기에 머물고 있다. 두 개체가 모두 작년에 꽃을 피웠음에도 그 종자로 개체수를 늘리는 것은 불가능한 것 같다. 벌써 몇년째 꽃을 보았음에도 개체수가 늘지 않는 것을 보니. 그래도 몇잎 되지도 않는 잎을 이따금 따서 먹었음에도 예쁜 꽃까지 피우는 곰취 올해서 모종을 몇 포기 더 심을까?

곰취꽃

#곰취, #곰취꽃, #곰취키우기 2013년 강원도 청옥산 육백마지기에 갔다가 처음 보았던 곰취꽃 꽃보다는 향긋한 곰취잎을 한 자루 얻어서 끼니때마다 먹어도 질리지 않았던 곰취의 풍미에 반했었다. 그 길로 화원에 가서 사다 심었던 곰취 두 포기. 그 사이 하나는 포기가 엄청 커져서 올봄부터 여름 내내 한두 잎씩 따서 쌈으로 먹었었다. 잎자루가 질겨질 무렵 꽃대를 올리더니 포기가 큰 것은 60~70cm 정도의 큰 꽃대를 올렸다. 곰취는 포기 나눔으로 번식시킬 수 없다니 매년 피었던 꽃의 종자를 뿌렸지만 발아된 개체는 하나도 없다. 이파리가 유난히 컸던 올여름 곰취를 몇 포기 더 심자던 그동안의 내 주장에 늘 반기를 들었던 집사람도 그럼 곰취나 더 사다 심을까 하고 운을 뗀다. 곰취를 더 심으면 집사람이 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