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뻐꾹나리

가루라 2021. 9. 18. 03:31

#뻐꾹나리

꽃잎의 얼룩무늬가

뻐꾸기의 목덜미의 그것을 닮았다고

#뻐꾹나리라 부른다.

혹자는 뻐꾸기가 우는 시기에 핀다고

뻐꾹나리라 부른다 한다.

이 땅의 식물들이

정식으로 이름을 갖게 된 것은

일제 강점기인 1937년 정태현 등 4인이 저술한

"조선식물향명집"으로 비롯된다.

그것의 주해서 격인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라는 책이 나왔다.

책값이 무려 128,000원이나 된다.

전문 식물학자가 아닌 취미로 식물 공부를 시작했던

일반인 6명이 모여 만든 책이다.

그들의 노고를 생각하면

가격이 문제가 아니지만

욕심은 나지만 아쉽다...

내가 뻐꾹나리를 좋아하는데

이름의 유래가 무슨 의미가 있으랴.

11년째 우리집 마당을 점거하고 있어도

전혀 쫓아내고 싶지 않은 뻐꾹나리.

<뻐꾹나리>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Tricyrtis macropoda Miquel.

원산지 : 한국 특산종

분포지 : 한국 중부 이남, 아시아

서식지 : 산기슭

꽃   말 : 영원히 당신의 것

영   명 : Speckled Toadlily

효   용 : 관상용, 어린 순은 나물로 먹는다.

이   명 : 뻑꾹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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