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
사연은 슬프지만
꽃은 환한 얼굴인 #상사화
작년에는 꽃대가 네 개씩이나 피었었는데
올해는 단 두 개뿐이다.
내년에도 꽃을 제대로 보려면
알뿌리를 캤다가 다시 심어야 할까?
지상의 이파리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에야
비로소 꽃대를 올리는 속성 때문에
꽃과 잎이 평생 만날 수 없어서
서로를 그리워한다는 의미로
상사화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그 의미 때문에 집안에 심기가 부담스러웠던
빨간 꽃무릇도 그렇고
이파리 없이 꽃대를 올리는 것이
어디 상사화뿐이랴.
게다가 이 땅에 자생하는 상사화는
종류가 많기도 하다.
진노랑상사화, 붉노랑상사화(개상사화), 위도상사화,
백양꽃(백양상사화), 제주상사화, 꽃무릇까지
7종이나 된다.
색깔도 흰색, 녹색, 노란색, 분홍색, 붉은벽돌색, 빨간색 등
제각각이다.
생각 같아서는 고향 친구 집에 있는
진귀한 위도상사화와 백양꽃도 심고 싶지만
그들에게 할애할 공간이 없음이 아쉽다.
<상사화>
외떡잎식물 백합목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Lycoris squamigera Maxim.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중부 이남, 제주도, 일본
서식지 : 양지바르고 배수가 잘되는 계곡
꽃 말 :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아픈 사랑
이 명 : 개난초
영 명 : Magic Lily, Resurrection Lily
효 용 : 관상용. 한방에서는 비늘줄기를 약재로 쓴다.
체내에 수분을 다스리는 효과가 있어 종기를 가라앉게 하고
악성종기와 옴의 치료약으로 쓰며 소아마비에 진통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