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상사화

가루라 2021. 9. 12. 00:11

#상사화

사연은 슬프지만

꽃은 환한 얼굴인 #상사화

작년에는 꽃대가 네 개씩이나 피었었는데

올해는 단 두 개뿐이다.

내년에도 꽃을 제대로 보려면

알뿌리를 캤다가 다시 심어야 할까?

지상의 이파리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에야

비로소 꽃대를 올리는 속성 때문에

꽃과 잎이 평생 만날 수 없어서

서로를 그리워한다는 의미로

상사화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그 의미 때문에 집안에 심기가 부담스러웠던

빨간 꽃무릇도 그렇고

이파리 없이 꽃대를 올리는 것이

어디 상사화뿐이랴.

게다가 이 땅에 자생하는 상사화는

종류가 많기도 하다.

진노랑상사화, 붉노랑상사화(개상사화), 위도상사화,

백양꽃(백양상사화), 제주상사화, 꽃무릇까지

7종이나 된다.

색깔도 흰색, 녹색, 노란색, 분홍색, 붉은벽돌색, 빨간색 등

제각각이다.

생각 같아서는 고향 친구 집에 있는

진귀한 위도상사화와 백양꽃도 심고 싶지만

그들에게 할애할 공간이 없음이 아쉽다.

<상사화>

외떡잎식물 백합목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Lycoris squamigera Maxim.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중부 이남, 제주도, 일본

서식지 : 양지바르고 배수가 잘되는 계곡

꽃   말 :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아픈 사랑

이   명 : 개난초

영   명 : Magic Lily, Resurrection Lily

효   용 : 관상용. 한방에서는 비늘줄기를 약재로 쓴다.

            체내에 수분을 다스리는 효과가 있어 종기를 가라앉게 하고

            악성종기와 옴의 치료약으로 쓰며 소아마비에 진통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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