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발톱
매발톱 교잡종
매발톱 교잡종
#매발톱교잡종, #매발톱
마당에서 키운 지 십 년 이상된 #매발톱
하늘을 향해 피는 하늘색의 하늘매발톱과
자줏빛을 띤 갈색의 매발톱과
같은 색상에 겹으로 피는 장미매발톱 등
세 가지를 기본으로 키웠었다.
작년부터 마당에 없던
새로운 모습의 매발톱들이 나타났다.
색상이 달라진 것들과
홑꽃이 아닌 겹꽃들이 생긴 것이다.
작년 일 년으로 끝날 줄 알았었는데
올해도 작년에 나타났던 교잡종은
다시 다 나타났고
나아가 전혀 새로운 한 가지도 또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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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매발톱 | 장미매발톱 | 매발톱 |
매발톱의 유전자 결합이 불안정한 것인지
자연상태에서 교잡종이 만들어지는 것이 신기하다.
서로 다른 종을 혼식하면
종종 이런 경우가 있다고 한다.
예기치 못했던 횡재를 만난 듯
기본 세가지만 심었는데도
스스로 다른 종을 만들어 내다니!
애지중지 키우는 주인에게
종의 다양성으로 보답해주나 보다.
화분에서 키우면
이런 상황을 결코 맛볼 수 없을 것이다.
땅과 공기와 햇빛
그리고 무엇보다도 매개곤충의 부지런함이 만들어낸
매발톱 교잡종.
계속 유지될 것인지 궁금했지만
그 의구심을 한 번에 날려버리듯
작년에 보았던 것들은 그대로 다 다시 꽃을 피웠다.
인위적으로 교잡종을 만드는 수고도 없이
매발톱 스스로 만들어낸 기적에
매발톱을 키우는 재미를 느낀다.
매발톱 종류들
매발톱 종류들
단 한그루로 시작된 하늘매발톱이 마당을 가득 메우고
담장 위의 작은 화단까지 가득채웠습니다.
매발톱 한송이에서 쏟아지는 중자가 헤아릴 수 없이 많은데다가
자연상태에서의 발아도 매우 양호하기 때문입니다.
특이한 구조의 꽃뿔이 마치 사냥감을 움켜쥔 매의 발톱을 닮았다하여
매발톱이라는 이름을 얻었지만
사실은 화수분을 위해 곤충을 유인하기 위한 생존전략이랍니다.
그러나 교배종의 꽃뿔은 매의 발톱처럼 구부러진 것이 아니라
마치 나팔의 마우스피스부분처럼 길게 돌출되어 있습니다.
하늘매발톱에서 시작된 매발톱 사랑은
빨강색, 노랑색, 흰색, 보라색, 검은색까지
장미꽃처럼 겹으로 피는 장미매발톱 외에도 겹으로 피는 종 등
많은 교잡종들을 사다 심어 봤지만 한해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원종간의 교잡은 쉽다고 하지만
교잡종이 F1, F2까지 계속 생존하지는 못하나 봅니다.
원종이라고 할 수 있는 하늘매발톱의 증식 속도가 가장 빠르고
노랑색 꽃잎에 자주색 꽃받침이 있는 야생 매발톱도 번식이 잘 되는 편입니다.
반면 교잡종인 장미매발톱은 수십만개에 가까운 종자를 뿌렸음에도
6~7년 동안 겨우 7~8주를 늘릴 수 있었을 뿐입니다.
울집 마당의 생태조건이 안맞는 것인지 다른 교잡종들은 아에 한해 이상 넘기지 못했구요.
<하늘매발톱>
<노란색 꽃잎과 자주색 꽃받침의 야생 매발톱>
<장미꽃처럼 겹으로 피는 장미매발톱>
<꽃받침과 꽃잎 모두 연노랑색에 길다란 꽃뿔을 가진 노랑매발톱>
<분홍색 꽃받침과 긴꽃뿔, 하얀 꽃잎을 가진 분홍색매발톱>
<보라색 꽃받침에 긴 꽃뿔, 하얀 꽃잎을 가진 보라색매발톱>
<빨강색 꽃받침에 긴 꽃뿔, 하얀 꽃잎을 가진 빨강색매발톱>
<꽃받침과 꽃잎 모두 파란 보라색매발톱>
<꽃받침과 꽃잎 모두 까만 검정색매발톱>
<하얀꽃받침과 노란색 꽃잎이 마치 디스컬러링된 것처럼 보이는 하얀매발톱>
<꽃받침의 끝이 피침형으로 날카로운 변종 하늘매발톱>
<꽃받침 꽃잎 모두 순백인 하얀색매발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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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매발톱
<노랑매발톱>
작년 화야산에서 이 아이를 만났을 때도
누가 원예종 매발톱을 산에다 옮겨 심었나 했습니다.
오직 하늘매발톱만 야생종이고
붉은매발톱이나, 하얀색, 포까지도 노란 매발톱 등등
모두가 일본에서 교배종으로 생산한
원예종으로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위에 열거한 종들은 한해를 넘기지 못하고
마당에서 자취를 감추었지만
하늘매발톰과, 노랑매발톱, 장미매발톱 등
4가지종만 해마다 싹을 티우고 꽃을 피워서
이제는 담장위를 매발톱으로 장식하여
동네에서 매발톱집으로 소문날 정도로 증식되었습니다.
워낙에 종자도 대량으로 생산되어
결실이 될 시기면 씨앗을 채종하여 골목 여기저기에 뿌리고 있으니
아마도 수년내 이 골목의 이름을
매발톱길로 바꾸어야한다는 민원이 나오기를 기대해 보며
올해 채종한 종자를 골목 공터 여기저기에 뿌려둡니다.
<노랑매발톱>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Aquilegia buergeriana var. oxysepala for. pallidiflora (Nakai) M.K.Park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북부, 중국, 시베리아
서식지 : 고산지대 산골짜기 양지쪽
이 명 : 누두채(漏斗菜)
꽃 말 : 우둔
효 용 : 관상용, 독성식물
장미매발톱
작고 단단한 장미꽃처럼 겹겹이 핀 장미매발톱
토종 매발톱을 개량한 원예종으로 작년에 울집 마당의 한식구가 되었었다.
작년에는 꽃도 몇송이 피지 않고 전초가 말라 버려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작년에 심었던 자리에 두포트가 싹을 티우더니
올해는 정말 소담스런 장미같은 꽃을 피웠다.
키도 그리 크지 않아서 기왕에 많이 나고 피던 노랑매발톱, 하늘매발톱, 가지치기매발톱들에 비해
훨씬 관상가치가 높게 생각된다.
올해는 씨를 많이 채종하여 마당과 담장 위의 매발톱 대부분을
이 종으로 교체할 생각이다.
태극전사들 남아공월드컵에서 그리스에 기분 좋은 2:0 승전극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번 월드컵은 원정 최초로 16강
더 나아가 8강, 4강까지 승승장구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