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매발톱 종류들

가루라 2013. 5. 14. 00:18

단 한그루로 시작된 하늘매발톱이 마당을 가득 메우고

담장 위의 작은 화단까지 가득채웠습니다.

매발톱 한송이에서 쏟아지는 중자가 헤아릴 수 없이 많은데다가

자연상태에서의 발아도 매우 양호하기 때문입니다.

 

특이한 구조의 꽃뿔이 마치 사냥감을 움켜쥔 매의 발톱을 닮았다하여

매발톱이라는 이름을 얻었지만

사실은 화수분을 위해 곤충을 유인하기 위한 생존전략이랍니다.

그러나 교배종의 꽃뿔은 매의 발톱처럼 구부러진 것이 아니라

마치 나팔의 마우스피스부분처럼 길게 돌출되어 있습니다.

 

 

하늘매발톱에서 시작된 매발톱 사랑은

빨강색, 노랑색, 흰색, 보라색, 검은색까지

장미꽃처럼 겹으로 피는 장미매발톱 외에도 겹으로 피는 종 등

많은 교잡종들을 사다 심어 봤지만 한해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원종간의 교잡은 쉽다고 하지만

교잡종이 F1, F2까지 계속 생존하지는 못하나 봅니다.

 

원종이라고 할 수 있는 하늘매발톱의 증식 속도가 가장 빠르고

노랑색 꽃잎에 자주색 꽃받침이 있는 야생 매발톱도 번식이 잘 되는 편입니다.

반면 교잡종인 장미매발톱은 수십만개에 가까운 종자를 뿌렸음에도

6~7년 동안 겨우 7~8주를 늘릴 수 있었을 뿐입니다.

울집 마당의 생태조건이 안맞는 것인지 다른 교잡종들은 아에 한해 이상 넘기지 못했구요.

     

<하늘매발톱>

<노란색 꽃잎과 자주색 꽃받침의 야생 매발톱>

<장미꽃처럼 겹으로 피는 장미매발톱>

<꽃받침과 꽃잎 모두 연노랑색에 길다란 꽃뿔을 가진 노랑매발톱>

<분홍색 꽃받침과 긴꽃뿔, 하얀 꽃잎을 가진 분홍색매발톱>

<보라색 꽃받침에 긴 꽃뿔, 하얀 꽃잎을 가진 보라색매발톱>

<빨강색 꽃받침에 긴 꽃뿔, 하얀 꽃잎을 가진 빨강색매발톱>

<꽃받침과 꽃잎 모두 파란 보라색매발톱>

<꽃받침과 꽃잎 모두 까만 검정색매발톱>

<하얀꽃받침과 노란색 꽃잎이 마치 디스컬러링된 것처럼 보이는 하얀매발톱>

<꽃받침의 끝이 피침형으로 날카로운 변종 하늘매발톱>

<꽃받침 꽃잎 모두 순백인 하얀색매발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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