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밑 음습한 골짜기에서 볼 수 있는

새로운 생명을 잉태한 #솔이끼 포자낭

솔이끼는 전 세계에 약 700 속 약 10,000개의 분류군이

서식하고 있을만큼 종수가 많다.

한반도에도 약 450~645개 분류군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를 제외하고는

관심을 끌기 힘든 선류식물이지만

긴 담뱃대처럼 생긴 포자낭을

지상으로 올린 이 시기만이라도 관심을 가져보자.

우리 주변에는 이런 식물도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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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이끼포자낭

<솔이끼>

선태식물 솔이끼과의 선류

학   명 : Polytrichum commune

분포지 : 전세계

서식지 : 습한 지역의 나무나 바위틈, 흙

효   용 : 관상용 분재 보조재, 조경 보조재

마치 작은 소나무를 닮았다고

총칭으로 솔이끼라 부른다.

약 30종이나 되니

정확한 이름을 불러주기는 쉽지 않다.

보통은 약간 황색을 띤 포자낭이 피었을 때

사람들의 관심을 갖는다.

이미 포자가 다 떨어졌을 시기에

하늘을 향해 곤봉을 들고 시위를 하는듯

무리지어 서있는 솔이끼 포자낭.

바짝 메마른 작은 주머니 속에 담긴

홀씨 가득한 커다란 우주.

인간의 관심을 받지 못해도

인간보다 더 오랜 세월

스스로 윤회의 삶을 반복하는 이끼의 세계.

어둡고 축축함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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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바끼누이끼라고 부르는데

정확한 출처나 학명 및 분류체계조차 알 수가 없네요.

봄철 우리나라 산의 산행 중에 쉽게 볼 수 있는 이끼임에도

안타깝게도 그 이름을 정확하게 불러줄 수가 없네요.

고메바끼누이끼?

너는 도데체 누구냐?

정체모를 이것이 숲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이끼라니

세상의 이끼 같은 사람들이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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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향해 무수히 쏘아 올려진 로켓

솔이끼의 포자낭입니다.

몇개 정도의 포자낭이 올라 온 것을 본 적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있었지만

이처럼 많은 포자낭이 한꺼번에 지상으로 쏘아 올려진 것은 처음 봅니다.

선태식물인 솔이끼는 그 모양이 솔잎같다고 하여 그렇게 불립니다.

암수딴그루로 암그루의 줄기 끝에서 길다란 대 위에 포자낭이 달려 나옵니다.

처음에는 얇은 솜털모자 같은 것을 쓰고 있다가

포자가 성숙하면 윗부분의 뚜껑이 열리고 포자가 쏟아져 나온답니다.

쏟아져 나온 포자는 바람이나 빗물에 쓰려 다니다가

적당한 곳을 찾아 발아하여 또다른 생명체를 만드는 것이죠.

 

꽃이 없는 선태류의 수정과정을 보면 더욱 더 신비하답니다.

장전기(藏精器)를 지닌 수그루에 있던 정자가

비가 오거나 축축한 환경이 되면 빠져 나와서

장란기(藏卵器)가 있는 암그루에서 만들어낸 난자를 찾아가서 수정을 한답니다.

허참.

어떻게 체외의 자연상태로 빠져나와 죽지 않고 암그루를 찾아 갈 수 있는지

자연의 신비한 능력은 끝이 없습니다.

하찮은 미물이라 할 선태류조차도

스스로 종을 번식시키는 능력은 어떤 종도 감히 흉내낼 수 없을만큼 탁월하니 말입니다.

 

<솔이끼>

선태식물 솔이끼과의 선류

학   명 : Polytrichum commune

분포지 : 전세계

서식지 : 습한 지역의 나무나 바위틈, 흙

효   용 : 관상용 분재 보조재, 조경 보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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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눈으로 보았을 땐 아무것도 아닌 두루미같은 솔이끼 포자낭

105mm 마크로렌즈로 담아 보니

그 안에 또다른 숲이 있고 물이 있다.

렌즈 제조회사에 따라서 마이크로 또는 매크로로 불리우는 접사전용렌즈

같은 용도의 렌즈를 미세한 것, 또는 거대한 것으로 부르는 양면성이

접사의 세계가 아닌가 싶다.

 

미세한 것으로 보면 하찮은 것으로 여겨질 것들이

거대한 것으로 보여지면 정말 환희를 느끼게 해주는 절묘한 접사의 세계

그래서 마이크로도, 매크로도 어울리는 렌즈의 호칭일 것이다.

 

식물의 세계나 인간사의 세계나

관점의 차이를 인정하는 것

그것이 바로 자연스러움을 받아드리는 출발점이자 종착점이 아닐까 ?

 

<솔이끼>

선태식물 솔이끼목 솔이끼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Polytrichum commune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중국 동북부, 일본, 사할린, 유럽, 북아메리카

서식지 : 계곡, 산지  습한 곳

기   타 : 암수 딴그루, 보통 3 ~ 5년을 산다. 

 

<포자낭에 맺힌 물방울과 보케가 어울린다.>

 4월 중순 포자낭을 일제히 올려서 마치 부들이나 갈대숲같은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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